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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2 F1] 페라리, 충돌 테스트 다시 받을지도

사진:
Getty

 섀시를 대폭 개량하는 작업에 한창인 페라리가 어쩌면 FIA 의무 충돌 테스트에 다시 임해야할지 모른다.

 프리시즌 동계 테스트에서 머신을 이해하는데 크게 고전한 페라리는 기대한 성과를 얻지 못한데 따른 실망감을 언론을 통해 공공연히 밝혀왔다.
 프리시즌 테스트 결과를 놓고 본다면 페라리가 시즌 초반부터 크게 고전할 것이라는 우려 섞인 예상에 페라리 드라이버 페르난도 알론소마저 동의하는 한편, 이번 주 스위스에서 개막한 제네바 모터쇼에 참석한 페라리 회장 루카 디 몬테제몰로는 “무엇이 문제인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최대한 빨리 필요한 변경을 할 수 있는지 알고 싶다.”며 현재의 답답한 심경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런 와중에 이탈리아 ‘라가제타델로슈포르트(La Gazzetta dello Sport)’는 수요일, 이번 시즌을 위해 고안했던 대담한 배기구조를 폐지하기로 이미 결정한 페라리가 ‘F2012’의 사이드포드 주변을 개량한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개량 수위에 따라 충돌 테스트를 다시 받아야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 수요일 영국 ‘BBC 라디오’에서는 챔피언십을 2년 연속 제패한 레드불 팀 대표 크리스찬 호너가 최신 업데이트가 이루어진 머신을 멜버른 개막전에 투입한다고 해명하는 헤프닝도 있었다. 호너가 말한 최신 업데이트 머신은 프리시즌 최종 합동 테스트에서 핸들링과 신뢰성 문제를 앓아 세바스찬 베텔이 23랩 밖에 주행하지 못하고 타임시트에서도 최하위에 잠긴 것을 알고선 레드불 어드바이저 헬무트 마르코가 우발적으로 욕설을 뱉은 패키지다. 마르코는 비록 베텔보다 하루 먼저 주행에 나섰던 웨버가 수집한 데이터로도 충분하다고 안심하고 있지만, 이틀 밖에 테스트되지 않은 ‘RB8’ 최신 패키지는 웨버와도 충분히 호흡을 맞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