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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2 F1] 헤레스 테스트 데이2 - 라이코넨 바통 슈마허에게로

사진:벤츠


 2012년 포뮬러 원 첫 번째 동계 테스트가 실시되고 있는 스페인 남부 헤레스 서킷에서 미하엘 슈마허가 둘째 날 최속 타임을 기록했다. 오전에 나온 슈마허의 기록은 1분 18초 561로, 키미 라이코넨의 전날 기록보다 1.1초 빨랐다.

 메르세데스는 헤레스 데이2에도 2011년형 머신 ‘W02’를 투입해 새로운 피렐리 타이어 분석에 몰두했고, 그런 와중에 슈마허는 소프트 타이어를 착용하고 행한 숏 런에서 마크 웨버의 2012년형 레드불 머신 ‘RB8’을 1초 이상 따돌리고 타임시트 정상에 섰다.

 부품이 늦게 도착해 애간장을 태웠던 어제보다 생산적으로 오전을 보낸 레드불에서 웨버는 레이스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오후에 들어가기 전까지 점진적으로 기록을 단축해나가 1분 19초 184를 자신의 최종 베스트 타임으로 갱신했다. 오프닝 데이 톱을 기록했던 키미 라이코넨은 6위로 물러났다. ‘로터스 E20’을 모는 라이코넨은 트랙을 와이드하게 타 트랙 위에 모래를 흩뿌린 것으로 이날 발동한 총 두 차례의 적기 중 하나를 불러들렸다. 두 번째 적기는 트랙 위에 떨어진 오일 때문이었는데, 이날 하루 트랙 중간에 돌연 멈춰선 팀은 없었다.

 오후에 가장 빠른 세 팀 중 한 팀이었던 페라리에서는 이틀연속 펠리페 마사가 ‘F2012’를 몰며 이해도를 높여갔다. “지난 이틀은 평상시와 달랐습니다. 익숙해져있는 스타트와 차이가 있습니다.” 펠리페 마사. “이 머신에는 미세하게 조정해야하는 요소들이 이전 머신들보다 많습니다.” “통상적인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지만, 일관된 속도로 주회를 반복하며 공기역학과 핸들링 정보를 수집했고 어제와 오늘 셋업 일부를 변경해 기대한 결과를 낳았습니다.”

 데이2에서 세르지오 페레즈는 ‘자우바 C31’과 처음 호흡했다. 어제 카무이 코바야시가 새긴 기록을 30초 단축시킨 페레즈는 그러나 연료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해 오후 주행에 차질을 빚어 하루 동안 68랩을 커버하는데 그쳤다.

 헤레즈 데이2를 가장 생산적인 하루로 보낸 건 헤이키 코바라이넨이었다. 코바라이넨은 ‘케이터햄 CT01’에 올라 이날 가장 많은 139랩을 주행, 1997년 유럽 GP를 마지막 그랑프리로 개최한 헤레스에서 두 차례 레이스를 실시한 것 이상의 거리를 소화했다. 한편 처음으로 KERS를 사용한 코바라이넨의 베스트 타임은 윌리암스의 패스터 말도나도보다 0.3초 빠른 1분 21초 518이었다.

 오늘도 가장 느린 기록은 HRT에서 나왔다. 2011년형 머신으로 테스트에 참가하고 있는 HRT는 두 번째 동계 테스트가 실시되는 바르셀로나에 신차를 투입할 계획인데, 이틀째 트랙에 오른 베테랑 드라이버 페드로 데 라 로사에 따르면 HRT는 아직도 충돌 테스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1. 미하엘 슈마허 메르세데스 W02 1:18.561 132
2. 마크 웨버 레드불 RB8 1:19.184 97
3. 다니엘 리카르도 토로 로소 STR7 1:19.587 100
4. 줄스 비앙키 포스인디아 VJM05 1:20.221 46
5. 키미 라이코넨 로터스 E20 1:20.239 117
6. 폴 디 레스타 포스인디아 VJM05 1:20.272 69
7. 펠리페 마사 페라리 F2012 1:20.454 95
8. 젠슨 버튼 멕라렌 MP4-27 1:20.688 85
9. 세르지오 페레즈 자우바 C31 1:20.711 68
10. 패스터 말도나도 윌리암스 FW34 1:21.197 97
11. 헤이키 코바라이넨 케이터햄 CT01 1:21.518 139
12. 페드로 데 라 로사 HRT F111 1:22.518 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