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푸조
푸조가 내구 레이싱 프로그램을 전면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푸조는 2012년 르망 24시 레이스에 불참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된 것은 FIA가 올해에 부활을 추진하고 있는 세계 내구 챔피언십(World Endurance Championship)이다.
2007년에 스포츠카 레이싱에 혜성과 같이 컴백한 푸조는 2년 뒤 디젤 엔진을 탑재한 908 프로토타입 머신으로 르망 24시 레이스에서 우승했다. 작년에는 국제 르망 컵(Intercontinental Le Mans Cup)에서 우승을 거뒀다.(ILMC는 올해부터 WEC가 된다.) 그러나 아우디의 최대 적수였던 푸조는 18일 “유럽의 엄격한 경제 상황”에 의해 내구 레이싱 철수를 결정하게 되었으며 “2012년에는 시판차에 대한 리소스 집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푸조의 이 같은 결정으로 앤소니 데이비슨과 같은 드라이버들은 이제 새로운 거취를 찾지 않으면 안 된다. F1에서 혼다와 슈퍼 아구리 같은 일본 메이커들과 두터운 관계를 형성했던 앤소니 데이비슨은 올해에 내구 레이싱에 복귀하는 도요타에 기용될 가능성에 대해 나름 기대할 수 있지만, 도요타가 풀 참전을 계획하고 있지 않아 메인 매뉴팩처러가 아우디 뿐인 WEC의 상황은 훨씬 난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