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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2 Dakar] 최종 스테이지 - 피터한셀 통산 10승 달성·· 데스프레 4승

사진:
GEPA/DPPI/Getty/AP··

 팔 안드레스 울레발세테르(No.6 KTM)와 로비 고든(No. 험머)이 2012 다카르 랠리 최종 스테이지에서 우승하고, X-레이드 팀 리더 스테판 피터한셀이 개인 통산 10번째 다카르 랠리 종합우승을 획득했다. BIKE 섹션에서는 시릴 데스프레가 개인 통산 4번째 트로피를 들었다.  

 두 명의 프랑스인이 리마에서 가장 환한 미소를 띤 2012 다카르 랠리는 아르헨티나 마르 델 플라타에서 출발해 리마에 도착하는 8,300km 길이의 죽음의 항해에서 443대의 참전 차량 가운데 249대에만 완주를 허용했다.

 WRC(월드 랠리 챔피언십) 참전을 준비하는데 몰두하느라 폭스바겐이 결장한 것으로 모두의 예상대로 X-레이드 팀의 미니끼리 타이틀을 다퉜다. 13개 스페셜 스테이지 가운데 8개 스테이지를 X-레이드 팀 드라이버 4명이 나눠가졌고, 이미 모터사이클로 6차례, 자동차로 3차례 종합우승한 전대미문의 업적에도 2009년에 최초 개최된 남미 레이스에서는 한 차례도 우승하지 못했던 스테판 피터한셀(No.302 미니)이 ‘미니 올4레이싱’을 몬 올해에 그 미련을 털어냈다.

 프랑스인 피터한셀은 자신에게 가장 근접한 라이벌이자 X-레이드 팀 메이트인 나니 로마(No.305 미니)를 최종 스테이지까지 42분차로 리드했고, 다른 날과 비교해 매우 짧았던 29km 길이의 최종 스페셜 스테이지에서 3분 12초 느린 SS 10위로 여유롭게 피니시해 CAR 카테고리에서만 4번째 타이틀을 획득했다.

 X-레이드 팀의 대항하기 힘든 퍼포먼스에 로비 고든(No.303 험머)은 굴하지 않았다. 안타깝게도 작년 대회에서 폭스바겐을 통해 챔피언에 등극했던 나세르 알-아티야(No.300 험머)는 팀 메이트 고든과 함께 5개 스테이지에서 우승하는 활약에도 메커니컬 트러블로 레이스를 끝마치지 못했고, 올해에도 레이스 열기를 크게 고조시킨 고든은 우여곡절 끝에 올해 대회 우승자 피터한셀에 2시간 15분 이상 지연된 종합 5위로 마쳤다.

 2012 다카르 랠리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항상 일관적인 퍼포먼스를 나타낸 기니엘 드 빌리에르(No.301 도요타)였다. 알-아티야와 함께 2011년에 폭스바겐을 몰았던 빌리에르는 이번 프로젝트를 완벽하게 준비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눈에 띄기 보다는 효율적인 주행으로 종합 3위에 입상했다.

 2주간의 대장정을 완주한 피터한셀의 기록은 14시간 54분 46초. 종합 2위 나미 로마는 거기에 41분 56초, 남아프리카 출신 기니엘 드 빌리에르는 1시간 13분 25초가 더 걸렸다. 

 시릴 데스프레(No.2 KTM)는 팀 메이트이자 최대 라이벌인 마르크 코마(No.1 KTM)를 따돌리고 총 19시간 28분 11초에 완주에 성공해 BIKE 부문에서 종합우승했다. 두 라이더는 2주 동안 체스 경기를 방불케하는 근접전 속에 시종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했다.

 그러나 같은 KTM을 타면서도 메커니컬 트러블에 무릎을 꿇어야했던 
코마는 리드를 점하고 있던 SS13에서 기어박스 트러블에 휩싸인데 이어, 엔진 교체 따른 45분 가산 패널티를 받아 결국 데스프레에 53분 20초 지연되고 말았다. 데스프레와 코마의 다툼 뒤로 헬데르 로드리게스(No.3 야마하)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종합 3위를 차지했다.

 한편, QUAD에서는 아르헨티나 태생의 파트로넬리 형제가 톱2를 접수, 그 중 디펜딩 챔피언 알레한드로 파트로넬리(No.250 야마하)에게 2년 연속 종합우승의 영광이 돌아갔다. TRUCK에서는 게라드 드 루이와 그가 몬 이탈리아 메이커 이베코 모두가 생애 첫 다카르 랠리 우승을 성취했는데, 4번째 스테이지부터 줄곧 선두를 달린 게라드는 25년전 우승한 자신의 아버지와 함께 다카르 랠리 역사의 한 페이지에 드 루이 부자 스토리를 남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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