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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1 F1] 최종전 브라질 GP 금요일 - 레드불 쫓고 해밀턴이 데이 톱에

사진:멕라렌

 멕라렌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이 2011 F1 시즌 최종전 브라질 GP 금요일 프랙티스 최속을 끊었다. 예선에서 본색을 드러내는 레드불의 세바스찬 베텔은 해밀턴의 기록에 0.167초 뒤에 섰다.

 한국시간으로 25일 21시부터 시작된 1차 프랙티스(이하 FP1)는 레드불 드라이버 마크 웨버가 최속으로 마쳤다. FP1에서 1분 14초 벽을 허문 드라이버는 웨버를 포함해 총 셋 뿐이었고, 웨버의 톱 타임에 불과 0.014초차를 기록한 젠슨 버튼과 그의 멕라렌 팀 메이트 해밀턴이 1분 14초 벽을 허물고 톱3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진 2차 프랙티스(이하 FP2)에서 해밀턴은 세션 종료를 반쯤 남겨두고 소프트 타이어로 시도한 첫 번째 주회에서 곧장 타임시트 상단을 향했다.

 “연료가 많건 적건 머신의 감각은 아주 좋았습니다.” 해밀턴은 금요일 프랙티스가 종료된 후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조금 더 단축시킬 수 있는 여지가 보이지만 이번 주 중에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후에 셋업을 변경했는데도 매우 편안했습니다. 롱 런 주행에서도 꽤 경쟁력이 느껴졌습니다. 레드불의 상황이 어땠는지 알 순 없지만 어쨌든 썩 괜찮았습니다.”

 레드불 듀오 베텔과 웨버는 모두 해밀턴의 톱 타임에 0.2초 이내로 FP2를 마쳤으며, FP1에서 엔진 트러블이 발생해 패널티 없이 엔진을 교환한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는 아부다비에서 함께 포디엄에 올랐던 해밀턴에 0.206초차 4번째로 빠른 타임을 새겼다.

 프랙티스는 예선과 결승 레이스에 비해 긴장감이 떨어진다. 하지만 일부 드라이버들이 구불구불한 노면에서 충분한 접지력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어 종종 아찔한 장면이 연출되었다. 특히 세션 종료를 앞두고 세르지오 페레즈(자우바)가 턴12를 와이드하게 돌더니 
기어박스 트러블이 가세했는지 런-오프 지역에 머신을 세워버렸다. 또한 이번 주말에 DRS 효과를 극대화한 새 리어 윙을 야노 트룰리와 헤이키 코바라이넨 머신에 장착한 팀 로터스는 중위권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서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