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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1 F1] 버니 에클레스톤, 오스틴에 데드라인 선포

사진:레드불


 아메리카 GP 주최자가 개최료를 보증하지 못할 경우 2012년 F1 캘린더가 19전으로 축소될 공산이 크다.

 주최측이 지난 15일, 계약상의 문제로 서킷 건설을 중단한다는 성명을 발표하면서 2012년 11월에 레이스를 개최할 예정인 아메리카 GP의 상황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현재 오스틴에서는 프로모터 풀 스로틀 프로덕션(Full Throttle Productions)과 서킷 주최측 서킷 오브 더 아메리카(COTA) 사이에 계약 분쟁이 일어나 서킷 건설이 절반만 완성된 채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자금 조달, 현지 정부, 일정 변경, 공사 지연 등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문제에 참을 수 있는 최대한의 한계에 다다른 버니 에클레스톤은 다음 달 12월 7일까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아메리카 GP를 캘린더에서 삭제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저희는 아메리카 GP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12월 7일에 열리는 세계 모터스포츠 평의회 회합에서 2012년 캘린더가 최종적으로 인정되기 전까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이벤트가 취소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에클레스톤은 “그렇다. 100% 폐지될 수 있다.”고 분명하게 답했다.

 에클레스톤에 따르면 풀 스로틀 프로덕션(Full Throttle Productions)과 체결한 기존 계약은 취소된 상태이며, 새롭게 계약을 교섭 중인 COTA로부터 레이스 개최료를 지급할 수 있다는 증명을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도 문제가 있다. 레이스 개최료로 2,500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했던 오스틴 주정부가 성공적으로 레이스가 운영되었다는 것이 증명된 후에 개최료를 지급하겠다고 입장을 바꾼 것이다. 따라서 COTA가 별도로 레이스 개최 전에 개최료를 지급할 수 있다는 증명을 하지 못할 경우, 에클레스톤은 ‘성공적인 레이스 개최’를 주정부에 인정받지 못하면 개최료를 지급받을 수 없는 아메리카 GP를 캘린더에서 제외시키지 않을 이유가 없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