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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1 F1] 영 드라이버 테스트 첫날 - 베르뉴가 헤드라인 장식

사진:레드불/페라리


 레드불 머신 ‘RB7’에 오른 장-에릭 베르뉴가 아부다비에서 실시된 영 드라이버 테스트 오프닝 데이를 최속으로 마쳤다.

 올해 포뮬러 르노 3.5 시리즈에서 챔피언십 2위를 획득한 21세 프랑스인 베르뉴는 오전에 이미 최속 타임을 기록한 후, 오후 들어 다시 자신의 베스트타임을 갱신해 상대를 압도하는 헤드라인 타임 1분 40초 011을 세웠다. 거대한 센서를 머신에 달고 공기역학 테스트를 병행한 페라리의 줄스 비앙키가 두 번째로 빠른 1분 40초 960을 기록, 르노 유니폼을 입은 로버트 위켄즈가 베르뉴의 뛰어난 랩 타임에 2.2초 모자라지만 순조로운 페이스로 타임시트 3번째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위켄즈는 올해 포뮬러 르노 3.5 시리즈 챔피언이다.)

 그 뒤로 자우바의 파비오 라이머가 4번째 랩 타임을 기록했으며 오전과 오후로 나눠 게리 파펫과 올리버 터베이를 출주시킨 멕라렌에서는 게리 파펫이 5번째로 빠른 타임을 이어갔다. 포스인디아를 통해 이번 영 드라이버 테스트 참가 기회를 잡은 맥스 칠튼은 KERS 이슈에도 불구하고 81랩을 커버하며 6번째로 빠른 타임을 새겼으며, 바로 뒤에 기어박스 고장에도 71랩을 주회한 윌리암스의 발테리 보타스가 이름을 올렸다.

 메르세데스GP의 오프닝 데이는 비교적 생산적이지 못했다. 샘 버드가 몰았던 ‘MGPW02’가 오전에 기어박스 문제를 일으켜 상당 시간을 트랙이 아닌 차고에서 보내 12랩을 주회하는데 그친 것. 하지만 점심 이후 다시 트랙으로 오른 그는 40랩 가량을 소화하며 9번째로 빠른 타임을 새겼다. 

 영 드라이버 테스트 첫날 최속 타임을 먼저 끊은 베르뉴의 팀 레드불이나 페라리와 마찬가지로 일부 팀들이 2012년을 대비한 파츠를 장착하고 피렐리의 2012년형 프로토타입 타이어를 신어, 지난주말 아부다비 GP에서 현역 F1 드라이버들이 기록한 랩 타임과 비교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젊은 드라이버들이 포뮬러 원 챔피언십 머신에 올라 잠재적 재능을 뽐내는 영 드라이버 테스트는 아부다비에서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실시되고 있다.

 

2011년 영 드라이버 테스트 데이1
1 장-에릭 베르뉴 레드불 1:40.011 83
2 줄스 비앙키 페라리 1:40.960 85
3 로버트 위켄즈 르노 1:42.217 78
4 파비오 라이머 자우바 1:42.331 67
5 게리 파펫 멕라렌 1:42.912 41
6 맥스 칠튼 포스인디아 1:43.016 81
7 발테리 보타스 윌리암스 1:43.118 71
8 올리버 터베이 멕라렌 1:43.502 35
9 샘 버드 메르세데스GP 1:43.548 53
10 로돌포 곤잘레스 팀 로터스 1:44.022 87
11 스테파노 콜레티 토로 로소 1:45.278 87
12 대니 클로스 HRT 1:45.329 68
13 찰스 픽 버진 1:46.930 30
14 에이드리안 퀘이프-홉스 버진 1:47.292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