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MG
도요타 모터스포츠 GmbH가 새롭게 개발한 전동 프로토타입 머신이 악명 높은 길이 20.8km 뉘르부르크링 북코스에서 전기차 최속 랩 타임을 대폭 단축했다.
도요타 모터스포츠가 떳떳하게 세상에 알린 기록은 7분 47초 794. 푸조 EX1 컨셉트 카가 새겼던 기존 최속 랩 타임 9분 1초 338을 대폭 단축한 것은 물론이거니와, 전기자동차에겐 수년 내에 실현 불가능한 목표로 보였던 8분대 벽을 여유롭게 넘어섰다. 더욱이 이 기록은 BMW M3 GTS보다 빠르며 환경성이 저급한 페라리, 람보르기니와 같은 슈퍼카들과 비교해도 그 차이가 30초 정도에 불과하다.
이번 기록 도전에 사용된 차량은 ‘TMG EV P001’. 영국 래디컬(Radical)사의 섀시를 개량한 뒤 폭발적인 81.6kg-m(800Nm) 토크를 발휘하는 전기모터 두 기를 얹은 총 중량 970kg 차체에 도로용 타이어를 장착한 ‘TMG EV P001’은 전기자동차의 단점 중 하나였던 소심한 최대시속으로 260km/h를 마크한다.
원 메이크 레이스 개최를 염두하고 있는 도요타 모터스포츠는 2012년에 EV 파워트레인을 본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이어서, ‘포뮬러 E 챔피언십’을 추진하고 있는 FIA의 계획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