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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1 F1] 루이스 해밀턴 "블랑시몽에서도 DRS 사용 못해"

사진:멕라렌


 루이스 해밀턴이 블랑시몽(Blanchimont) 고속 코너에서 DRS 가동식 리어 윙을 사용할 수 없다고 주장하자 
자우바의 카무이 코바야시가 농담 섞인 내기를 제안했다.

 FIA는 직선 구간이 아닌 곳에서 DRS를 전개시키면 사고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이번 주말 오루주(Eau Rouge)에서의 DRS 사용을 금지시켰다. 보통의 경우라면 모든 드라이버들은 금요일 프리주행과 토요일 예선에서 서킷 전역에 걸쳐 DRS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토요일 예선이 되면 단 한번의 주회로 그리드 순서가 정해지기 때문에 경쟁심이 강한 드라이버들은 DRS를 조금이라도 더 사용하려한다.

 오루즈와 블랑시몽은 역사 깊은 스파-프랑코챔프스 서킷이 지어진 1920년부터 존재했던 토박이 고속 코너로, 지금처럼 다운포스가 충분하게 발생하지 않았던 시대에 드라이버들은 이 두 구간을 두려워했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매우 도전적인 곳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지만 이번 주 수요일 스파에서 루이스 해밀턴이 FIA가 DRS 사용을 금지시키지 않은 블랑시몽에서 DRS를 전개시키지 않고 풀 다운포스 상태로 통과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주장, 여기에 카무이 코바야시가 농담반 진담반으로 금요일 프랙티스에서 DRS를 연 채 블랑시몽 코너를 시속 298km로 통과하겠다고 저널리스트들에게 내기를 제안했다. 물론 내기에 응한 사람은 없었다.

 팀마다 다운포스를 회피하는 DRS의 성능이 달라 작동 되었을 때와 그러지 않았을 때의 차이가 큰 멕라렌의 경우에는 리어 윙을 열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해밀턴은 코바야시의 발언을 “그는 가미카제다.”고 받아쳤다. “자우바 머신이라면 가능합니다. DRS가 얼마나 많은 저항을 떼어놓느냐가 주요합니다. 어떤 팀이 10포인트를 떼어놓는다면 톱 팀들은 20포인트의 저항을 떼어놓기 때문에 결과가 다릅니다. 일부 팀은 가능할지 몰라도 일부 팀은 불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