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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1 WRC] 8차전 랠리 핀란드 Finland - 롭, 통산 66승

▲다니엘 엘레나(롭의 코 드라이버), 세바스찬 롭

사진:시트로엥/GEPA/포드/미니


 시트로엥의 세바스찬 롭이 2011 WRC 월드 랠리 챔피언십 8차전 랠리 핀란드에서 시즌 4번째 우승을 획득했다. 2008년에 이어 핀란드에서 두 번째로 우승한 롭에 이어 포드의 야리-마티 라트바라가 8.1초차 2위, 롭의 팀 메이트 세바스찬 오지에가 3위를 차지했다.

 핀란드 수도 헬싱키(Helsinki)에서 북쪽으로 270km 떨어진 이위베스퀼레(Jyvaskyla)를 거점으로 7월 28일부터 개최된 시즌 8차전 랠리 핀란드에서 챔피언십 포인트 리더 세바스찬 롭(시트로엥)은 초반부터 종합 수위를 달렸다. 데이1을 리드한 롭은 다음 날 데이2에서 2위 오지에와 포지션 다툼을 심화시켜갔고, 서서히 좁아지던 두 시트로엥 맨의 갭은 SS9에서 뒤집어져 오지에가 수위에 섰다.

 곧바로 이어진 SS10은 두 명의 드라이버가 1대 1로 대결하는 스페셜 스테이지로 펼쳐져, 여기서 오지에와 롭은 정식으로 머리를 맞대고 승부를 가렸다. 둘의 승부는 생각보다 이르게 판가름 났다. 스타트 직후 첫 번째 코너를 돌아나가던 오지에의 머신에서 튀어 오른 돌에 맞아 머신의 윈도우가 깨진 롭이 졸지에 시야를 잃어, SS10을 마친 후 선두 오지에와의 갭이 1.9초로 벌어졌다.

 데이2 최종 스테이지 SS11에서 출주 순서가 가장 빨랐던 롭이 전략적으로 속도를 늦추는 것을 발견한 오지에가 그에 대응해 속도를 늦추면서 다시 랠리 리더가 된 롭은
총 11개 스테이지로 펼쳐진 최종일 데이3에서 오전 일정을 모두 마쳤을 때 2위 오지에와의 갭을 10.8초로 넓혔다. 그런데 오후의 시작을 알리는 SS17에서 오지에가 돌연 펑크에 휩싸여 17.7초까지 확대되었고, 스페어 타이어가 없는 상황에서 이미 서비스 파크를 지나쳤던 오지에는 펑크난 타이어를 어찌하지 못해 결국 야리-마티 라트바라(포드)에게 SS18에서 2위 포지션을 빼앗겼다.

 이대로 랠리 핀란드의 막이 내렸다. 시즌 8차전의 우승 트로피는 시트로엥의 세바스찬 롭에게 돌아갔으며, 포드의 야리-마티 라트바라가 2위, 시트로엥의 세바스찬 오지에가 3위로 롭과 나란히 포디엄을 장식했다.

 데이1 SS2에서 펑크로 인해 롭으로부터 2분 이상 지연된 36위까지 추락하는 참담한 상황에 몰렸던 미코 히르보넨(포드)은 11개 스테이지 가운데 8개 스테이지를 제지한 데이2에 이어 데이3에서도 과반수의 스테이지를 장악하며 차근차근 포지션을 올려, 데이3 종료 직전 포디엄을 코앞에 둔 4위까지 극적으로 뛰어올랐다. 아울러 챔피언십 포인트가 가산되는 파워 스테이지에서도 우승한 히르보넨은 누구보다 버라이어티하게 홈 랠리를 매듭지었다. 피터 솔버그는 5위, 키미 라이코넨은 9위로 마쳤다.

 2011 시즌 9차전 랠리 독일은 8월 18일부터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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