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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1 F1] 11차전 헝가리 GP 1, 2차 프랙티스 - 해밀턴의 날

사진:멕라렌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 인근에 위치한 길이 4.381km 서킷 헝가로링에서 펼쳐진 2011 F1 시즌 11차전 헝가리 GP에서 멕라렌의 루이스 해밀턴이 1, 2차 프랙티스를 모두 접수했다.

 독일에서 시즌 2승째를 쌓아올린 루이스 해밀턴(멕라렌)은 한국시간으로 29일 17시에 개시된 1차 프랙티스에서 디펜딩 챔피언 세바스찬 베텔(레드불)과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를 각각 0.214초, 0.292초 따돌리고 1분 23초 350 톱 타임으로 활기차게 헝가리 GP의 문을 열었다.

 평년이었다면 더위에 괴롭힘을 당했을 헝가로링은 올해만큼은 전날 내린 비에 의해 촉촉히 젖은 연석과 인공잔디로 어지럽혀졌다. 그로 인해 피해자도 발생했다. 그 피해자는 다름 아닌 레드불의 마크 웨버였다.

 불과 182km/h의 평균시속으로 F1 캘린더 가운데 가장 느린 서킷 중 한 곳인 헝가로링을 달리던 웨버는 1차 프랙티스에서 턴11을 빠져나오던 도중 연석을 밟았다 스핀이 일어나는 바람에 배리어에 충돌해 ‘RB7’의 노우즈 콘과 좌측 앞 타이어에 파손을 입었다. 타이어가 손상될 정도로 큰 충격이었지만 자력으로 차고로 돌아갈 수 있었던 웨버는 2차 프랙티스에도 차질 없이 참가했다.

 21시로(한국시간) 이어진
2차 프랙티스에서도 루이스 해밀턴(멕라렌)의 페이스는 타임시트 정상을 지켰다. 해밀턴은 자신의 오전 최고 기록을 2초 이상 단축시킨 1분 21초 018로 알론소(페라리)를 0.241초, 멕라렌 팀 메이트 젠슨 버튼을 0.304초 따돌렸다. 레드불 드라이버들은 각각 4위와 5위로 마크 웨버가 팀 메이트 세바스찬 베텔을 견인했다.

 1986년에 최초로 개최되어 아일톤 세나에게 사상 첫 폴 포지션을 내준 헝가리 GP에 닉 하이드펠드의 시트를 양도 받아 1차 프랙티스를 달렸던 브루노 세나는 르노 팀 메이트 비탈리 페트로트와 비교해 예상외로 크게 뒤쳐지지 않은 0.762초차 15위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