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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1 F1] 자크 빌르너브 “모던 F1은 지루해”

사진:윌리암스


 1997년 월드 챔피언 자크 빌르너브가 관객의 입장에서 더 이상 F1에 흥미가 없다고 발언해, 더욱 흥미진진한 스포츠를 만들겠다는 과제를 어느 정도 성취해냈다고 자평하고 있는 FIA에 찬물을 끼얹었다.

 요 몇 년 사이 F1 복귀 소문에 수시로 오르내렸던 자크 빌르너브는 그러나 어느덧 마흔에 접어든 나이에 서서히 캐리어 종료를 압박받고 있다. 이전 소속 팀이었던 윌리암스의 새 엔진 서플라이어 발표 회장에 참석한 그는 F1에서 더 이상 스펙터클함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로이터(Reuters)’를 통해 쓴소리를 날렸다. “더 이상 레이스를 보지 않습니다.” “레이스를 보다가 하품이 나 참을 수 없었습니다.”

 빌르너브는 또, DRS가 도입된 이후 레이스가 너무 예상대로 전개된다며 비난을 이어갔다. “DRS로 추월하는데 관심 없습니다. 차라리 루이스의 주행을 보는 편이 낫습니다. 가끔 비극적인 결말로 끝날 때가 있지만 적어도 재미있기라도 합니다. DRS를 이용한 추월은 그저 졸립고 무익하며 지루합니다. 이건 레이싱이 아닙니다.” 현재에는 나스카에서 활동하고 있는 빌르너브는 끝으로 “실수는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며 처벌을 받아야하는 형편없는 드라이빙이 아니라 진짜 실수에 처벌을 내리는 스튜어드를 향해서도 공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