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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1 F1] F1에 다시 거론되는 로만 그로장

사진:GP2/르노
   

올해 말레이시아 GP에서 3위에 입상한 닉 하이드펠드(우)와 그를 축하하는 에릭 불리에(좌)

 닉 하이드펠드의 성과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르노가 로만 그로장을 기용할지 모른다는 소문이 조심스레 피어오르고 있다.

 르노 F1 팀 대표 에릭 불리에는 하이드펠드의 금년 성과를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일요일 페이스는 매우 좋지만 예선에서 좋은 그리드를 잡는다면 더 많은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적어도 비탈리 페트로프 정도의 페이스는 내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뛰어나긴 하지만, 충분히 뛰어나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불만족을 나타냈다.

 이탈리아 ‘오토스프린트(Autosprint)’는 로터스-르노GP 공동 오너 제라드 로페즈와 로버트 쿠비카의 매니저 다니엘 몰레리의 심상치 않은 관계를 문제 삼고 있다. 최근에 제라드 로페즈는 쿠비카가 올해 안에 금요일 프리주행을 통해 복귀 테스트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쿠비카의 매니저 다니엘 몰레리는 금요일 프리주행 테스트는 신인이나 받는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로페즈는 이전에도 쿠비카의 회복 상태를 부정적으로 코멘트해 몰레리와 마찰을 빚었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거론되고 있는 이름이 현재 GP2 시리즈에서 챔피언십 수위를 달리고 있는 로만 그로장이다. 스위스 태생 프랑스인 드라이버 로만 그로장은 ‘충돌 게이트’ 스캔들이 터진 2009년에 르노 레이스 시트를 얻었지만 인상적인 결과를 증명해보이지 못하고 시트에서 물러났다. 그로장은 지금도 테스트 드라이버로써 르노와의 연을 이어가고 있는데, 만약 르노가 하이드펠드와 쿠비카를 제외한 제 3의 선택을 고려하게 된다면 이미 비탈리 페트로프를 두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른 루키를 기용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