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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1 F1] 4차전 터키 GP 결승 레이스 - 레드불 1-2, 알론소 3위

사진:레드불/GEPA


 한국시간으로 8일 일요일 21시부터 펼쳐진 2011 F1 시즌 4차전 터키 GP 결승 레이스에서 레드불의 세바스찬 베텔이 다시 한 번 우승을 거뒀다. 베텔의 GP 우승은 올해 들어 벌써 3번째다. 한편, KERS 가용 불확실성을 떨쳐내고 베텔의 팀 메이트 마크 웨버가 2위로 피니시해 레드불이 1-2피니시를 획득, 페르난도 알론소가 3위로 완주해 페라리에게 시즌 첫 포디엄 입상을 선물했다. 


 터키 GP에 하드와 소프트 타이어를 반입한 피렐리는 결승 레이스 총 피트스톱 횟수를 평균 3회로 예상했다. 그러나 타이어 마모가 원채 심한 이스탄불 파크는 톱5 드라이버들을 4차례 피트로 불러들였다.

 예선 승률 100%를 자랑하는 2010년 월드 챔피언 세바스찬 베텔(레드불)은 그리드 최선단에서 출발해 트러블 없이 깔끔한 레이스 선도 끝에 우승, 2위로 레이스를 마친 마크 웨버가 체커기를 받았을 때에는 베텔이 피니시 라인을 통과한지 이미 8.8초가 지난 뒤였다. 2위 포지션을 두고 마크 웨버(레드불)와 길고 터프한 각축전을 벌였던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는 비록 페라리에게 시즌 첫 트로피를 선물했지만, 종전까지의 불안감을 씻어버리는 깔끔한 스타트를 끊은 마크 웨버가 레이스 종료 6랩을 남겨 놓고 포지션을 탈환해가는 바람에 끝 맛을 아쉬움으로 남겼다.

 스타트가 만족스럽지 못했던 루이스 해밀턴(멕라렌)의 포디엄을 향한 열망은 타이어 교체 도중 휠 너트가 말썽을 부린 3번째 피트스톱에서 꺾였고, 오프닝 랩 턴1을 베텔에 이어 두 번째로 통과한 메르세데스GP의 니코 로스버그는 레이스 중반에 슬럼프를 겪었음에도 3스톱 전략을 선택한 젠슨 버튼(멕라렌)을 누르고 무사히 톱5를 수호, 5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24그리드에서 출발한 자우바의 카무이 코바야시도 젠슨 버튼과 같은 3스톱 전략을 구사했다. 예선에서 테크니컬 트러블을 겪은 코바야시는 예선을 노타임으로 마치는 바람에 예선 107% 룰에 걸리고 말았는데, 프리주행에서 입증된 그의 랩 타임을 감안한 스튜어드가 다행히 결승 레이스 티켓을 허가해 맨 마지막 24그리드에서 출발할 수 있었다. 3스톱 전략을 펼친 코바야시는 펠리페 마사(페라리)를 0.2초 따돌리고 10위로 피니시해 간신히 포인트 획득에 성공했다.

 팀 메이트 로스버그의 5위 성적과 상반된 12위로 레이스를 완주한 미하엘 슈마허(메르세데스GP)는 턴12에서 무리한 추월을 시도하며 코너 안쪽으로 다이빙해 들어온 비탈리 페트로프(르노)의 뒷 타이어에 프론트 윙을 파손 당해 2랩에서 긴급 피트인을 하느라 레이스 초반부터 고전을 피하지 못했다. 반면 비탈리 페트로프(르노)는 8위로 완주했다.

 시즌 3승, 통산 13승째를 올린 세바스찬 베텔, 그리고 1-2피니시를 이끈 마크 웨버는 이로써 서로 선두 다툼을 벌이다 충돌해 멕라렌에게 1-2피니시를 허용했던 작년의 굴욕을 말끔하게 씻어냈다. 레드불이 올해 처음 맛본 1-2피니시는 무려 통산 9번째.

 하지만 방심하긴 이르다. 아직 15경기나 남겨둔 현재 다음 5차전 경기는 페르난도 알론소의 고향이기도 한 스페인 GP로 이어진다. 한국시간으로 20일 17시에 금요일 1차 프리주행으로 시작되는 스페인 GP는 22일 일요일 21시에 결승 레이스를 맞이한다.



2011 FIA 포뮬러-원 월드 챔피언쉽
4차전 터키 GP 결승 레이스 결과

1 세바스찬 베텔 레드불 - 13 에이드리안 수틸 포스인디아 +1랩
2 마크 웨버 레드불 +8.8초 14 세르지오 페레즈 자우바 +1랩
3 페르난도 알론소 페라리 +10.0초 15 루벤스 바리첼로 윌리암스 +1랩
4 루이스 해밀턴 멕라렌 +40.2초 16 하이메 알구에수아리 토로 로소 +1랩
5 니코 로스버그 메르세데스GP +47.5초 17 패스터 말도나도 윌리아마스 +1랩
6 젠슨 버튼 멕라렌 +59.4초 18 야노 트룰리 로터스 +1랩
7 닉 하이드펠드 르노 +60.8초 19 헤이키 코바라이넨 로터스 +2랩
8 비탈리 페트로프 르노 +68.1초 20 제롬 담브로시오 버진 +2랩
9 세바스찬 부에미 토로 로소 +69.3초 21 나레인 카티케얀 HRT +3랩
10 카무이 코바야시 자우바 +78.0초 22 비탄토니오 리우치 HRT +5랩
11 펠리페 마사 페라리 +79.8초 23 폴 디 레스타 포스인디아 +14랩
12 미하엘 슈마허 메르세데스GP +85.4초 24 티모 글록 버진 기어박스


2011 FIA 포뮬러-원 월드 챔피언쉽
4차전 터키 
GP 최종 드라이버/팀 포인트

순위 드라이버 포인트 순위 포인트
1 세바스찬 베텔 93 1 레드불 148
2 루이스 해밀턴 59 2 멕라렌 105
3 마크 웨버 55 3 페라리 65
4 젠슨 버튼 46 4 르노 42
5 페르난도 알론소 41 5 메르세데스GP 26
6 펠리페 마사 24 6 자우바 8
7 닉 하이드펠드 21 7 스쿠데리아 토로 로소 6
8 비탈리 페트로프 21 8 포스인디아 4
9 니코 로스버그 20 9 로터스 0
10 카무이 코바야시 8 10 윌리암스 0
11 미하엘 슈마허 6 11 버진 0
12 세바스찬 부에미 6 12 HR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