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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1 F1] 2차 바르셀로나 테스트 데이3 - 톱 팀 누른 페레즈

사진:자우바



 3일째에 접어든 프리시즌 최종 합동 테스트 바르셀로나에서 자우바의 루키 드라이버 세르지오 페레즈가 어제 베텔의 기록을 0.1초 단축한 1분 21초 761로 데이 톱을 잡았다.

 예선 시뮬레이션에 들어가기에 앞서 새 타이어를 장착하고 트랙에 오른 세르지오 페레즈는 곧바로 플라잉 랩에 들어가 1랩 만에 이날 최속 타임을 기록했다. 페레즈의 하루가 그리 순탄했던 건 아니었다. KERS에 문제가 생겨 장시간 차고에 갇혀있어야 했던 그는 트랙에 돌아온 이후 다른 드라이버들처럼 롱-런에 들어가, 오전에 기록했던 21초대와 멀어져야 했다.

 어제 투입했던 새 에어로 패키지 테스트를 이어간 페라리에서는 다시 한 번 펠리페 마사가 콕핏에 앉았다. 점심시간 전에 페레즈와 마찬가지로 예선 페이스로 공격을 시도한 마사는 2위 타임을 갱신, 가장 우수한 신뢰성을 발휘하고 있는 페라리는 어떠한 문제없이 132랩을 무사 주파했다.

 이틀 연속 톱 타임으로 헤드라인을 장식했던 레드불에서는 마크 웨버가 출주해 한결 차분해진 3위 타임을 기록, 오후에 레이스 시뮬레이션에 들어가 연료 탑재량에 따른 머신과 타이어의 특성 변화를 점검했다. 

 타임시트 4번째 열에는 루벤스 바리첼로(윌리암스)가 이름을 올렸다.
오전과 오후에 트러블에 발목을 잡혀 트랙 위에 덩그러니 정차해야 했던 바리첼로의 ‘FW33’에서 발생한 문제에 대해 윌리암스는 모두 심각하지 않은 원인 때문이라고 설명했는데, 어제 꽤 심각한 문제를 일으켰던 KERS를 제거한 채 테스트를 진행한 윌리암스는 이날 레드불과 유사한 배기시스템을 테스트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어박스 교체와 누수문제를 해결하느라 오전에 겨우 6랩을 도는데 그친 야노 트룰리(로터스)는 오후에 헤이키 코바라이넨에게 휠을 넘겼고, 코바라이넨은 비교적 성공적인 40랩을 커버했다.

 일곱 팀에게 내일 11일은 개막전 전까지 주어진 마지막 테스트 날이다. 때문에 몇몇 팀은 가능한 많은 마일리지를 쌓으려 분주함을 다독이는 기색을 보였는데 반대로 조금 편안한 모습의 팀도 있었다. 토로 로소가 바로 그런 팀이었다. 이번 주에도 인상적인 페이스를 잃지 않았던 스쿠데리아 토로 로소는 오후에 하이메 알구에수아리에게 수차례 피트인을 지시해 오랜 시간을 타이어 교체 연습에 할애했다.

 프리시즌 바르셀로나 합동 테스트 일정은 11일로 이어진다. 오늘 빠졌던 멕라렌이 내일 다시 합류하고, 이번에도 연기되지 않는다면 HRT가 드디어 신차 ‘F111’을 발표한다.

































1 세르지오 페레즈 자우바

1:21.761

95
2 펠리페 마사 페라리 1:22.092 132
3 마크 웨버 레드불 1:22.466 97
4 루벤스 바리첼로 윌리암스 1:22.637 105
5 미하엘 슈마허 메르세데스GP 1:22.892 89
6 닉 하이드펠드 로터스-르노GP 1:23.541 32
7 헤이키 코바라이넨 로터스 1:23.990 40
8 비탈리 페트로프 로터스-르노GP 1:24.233 24
9 에이드리안 수틸 포스인디아 1:24.334 108
10  하이메 알구에수아리 토로 로소 1:24.779 107
11 제롬 담브로시오 버진 1:27.336 96
12 야노 트룰리 로터스 1:34.48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