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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0 F1] 15차전 싱가포르 GP 프리주행 - 레드불 듀오 승


사진_레드불/xpb


 24일, 한국시간으로 19시부터 싱가포르 시가지 서킷에서 2010 F1 포뮬러-원 월드 챔피언쉽 15차전 싱가포르 GP 프리주행이 시작되었다.

 1차 프리주행이 시작되기 30분 전부터 비가 쏟아져 난감함이 몰아닥치기도 했지만, 다행히 세션 시작 전에 비가 그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진 않았다. 다만 코스 곳곳에 물웅덩이가 생기는 등 웨트 컨디션을 피할 순 없었다.

 프리주행에는 HRT의 사콘 야마모토가 식중독 의심 증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게 되면서 크리스찬 클리엔이 대신 핸들을 넘겨 받아 코스에 올랐다. 또한 로터스는 헤이키 코바라이넨 대신 말레이시아 출신 드라이버 파이루즈 파우지를.. 버진은 제롬 담브로시오를 프리주행에 출전시켰다.

 조금씩 노면이 마르기 시작한 1차 프리주행 중반, 9대의 머신이 인스톨레이션 랩만 행하고 있는 동안 버진의 티모 글록, 스쿠데리아 토로 로소의 하이메 알구에수아리가 톱 타임을 다퉜다. 이후 자우바의 카무이 코바야시가 1분 59초대로 정상에 뛰어 오르고 이것을 다시 르노의 비탈리 페트로프가 뛰어 넘었다.

 종료 30여분을 남겨두고, 흘러가는 시간보다 빠르게 어두워지는 코스 위로 멕라렌과 레드불 4대 머신, 페라리의 페르난도 알론소, 르노의 로버트 쿠비카가 나왔다 들어가기를 반복했다.

 15분 가량 남았을까? 페라리의 펠리페 마사가 코바야시의 기록에 0.5초 차이로 2위에 오르고, 겨우 5분여를 남겨둔 시점에 등장한 젠슨 버튼이 코바야시의 타임을 깼다. 이후 다시 코스로 돌아온 미하엘 슈마허가 1분 54초 대로 오랜만에 정상에 섰으나 직후에 등장한 레드불의 마크 웨버가 슈마허의 기록을 0.119초 앞당겨 정상에 섰다.

 결국 미하엘 슈마허는 1차 프리주행을 2위로 마쳤다. 3위는 포스인디아의 에이드리안 수틸, 4위는 레드불의 세바스찬 베텔, 5위는 토로 로소의 하이메 알구에수아리, 멕라렌의 젠슨 버튼이 6위를 기록했으며, 페라리의 페르난도 알론소와 펠리페 마사가 11위와 19위, 멕라렌의 루이스 해밀턴은 18위를 기록했다.
































 한국시간으로 22시 30분부터 시작된 2차 프리주행에서도 일부 드라이버들은 인스톨레이션 랩을 이어갔다.
초반 1분 49초대를 기록한 멕라렌의 젠슨 버튼이 목표치를 세워 놓은 
가운데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가 2위로 점프했고, 뒤늦게 코스인한 레드불의 세바스찬 베텔이 47초대를 새겨 젠슨 버튼을 눌렀다.

 
세션 중반, 계속해서 컨디션이 변하는 시가지 서킷 이곳 저곳에서 스핀과 코스 오프를 범하는 머신들이 속출한다. 같은 시각 멕라렌의 젠슨 버튼이 2위로 올라선 이후부터 세바스찬 베텔, 젠슨 버튼, 페르난도 알론소의 배틀이 전개되었지만 베텔이 46초대를 기록하면서 한쪽으로 기세가 몰렸다.

 마크 웨버가 2위로 포지션을 끌어올리면서 졸지에 알론소가 4위가 되었다.
톱3에 들어가기 위해 조금씩 페이스를 올린 알론소는 하지만 섹터3에서 미끄러지는 바람에 런 오프 지역에 멈춰버려 그대로 머신에서 내리고 만다.

 세션 중반에 1분 46초 660을 새긴 세바스찬 베텔에게 마크 웨버가 0.627초 차 2위를 기록해 2차 프리주행은 레드불의 1-2로 종료되었다. 멕라렌의 젠슨 버튼이 3위, 페라리의 페르난도 알론소가 4위를 차지했으며, 멕라렌의 루이스 해밀턴 5위, 윌리암스의 루벤스 바리첼로 6위, 페라리의 펠리페 마사 7위, 메르세데스GP의 니코 로스버그 8위, 르노의 로버트 쿠비카 9위, 미하엘 슈마허가 10위로 톱10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