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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0 WRC] 9차전 랠리 독일 데이2 - 롭, 소르도와 35초 차


사진_시트로엥


 2010 WRC 월드 랠리 챔피언쉽 9차전 랠리 독일 데이2가 종료되었다.
5개 스테이지를 통과해야 하는 데이3만을 남겨 놓고 종합 선두에 선 드라이버는 시트로엥의
세바스찬 롭으로, 전날 9초 대였던 팀 메이트 다니엘 소르도와의 차이를 35초 7까지 벌리면서 8연패를 향한 발걸음을 성큼 좁혔다.

 8개 스테이지를 내달린 데이2에서 세바스찬 롭과 똑같이 3개 스테이지를 제지하며 바짝 압박을 가한 소르도는 하지만, 그를 의식한 롭의 맹렬한 기세가 뻗친 48km 길이의 SS10에서 거의 2분 가까이 갭이 벌어졌고, SS11부터 시작된 오후 3개 스테이지에서 롭은 기온이 낮고 노면이 축축졌을 때 주로 사용하는 '피렐리 P제로' 소프트 타이어를 신는 여유까지 보였다.

 두 시트로엥 드라이버에게 가장 근접한 포드 드라이버 야리 마티 라트바라는 종합 3위로 데이2를 출발했지만 SS10에서 스핀하며 시트로엥 주니어의 세바스찬 오지에에게 자신의 포지션을 내줬다. 라트바라의 팀 메이트 미코 히르보넨은 SS13에서 트랜스미션 트러블로 고생해야 했고, '포커스'를 모는 프랑코 듀발은 잠깐 한 계단 상승한 종합 5위로 뛰어오르더니 머지않아 터보압 이상으로 지체, 바로 다음 스테이지 SS14에서 언더스티어 끝에 전복 사고를 당해 코 드라이버가 병원으로 후송되는 비참한 결말을 맞았다.

 SS12에서 코너를 가로지르다 스티어링에 데미지를 입은 프라이비터 피터 솔버그가 종합 5위를 지켜낸 한편, 키미 라이코넨은 SS9에서 오버 슛, SS10에서는 안티 롤바 파손으로 지연되었으나 무사히 종합 6위로 데이2를 마무리했고, 켄 블록은 한 계단 상승한 종합 9위로 데이2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