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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0 F1] 에클레스톤, 팀 오더 금지 폐지 지지


사진_sutton


 독일 GP에서 새로운 논의의 대상으로 떠오른 '팀 오더 금지' 규정을 두고 버니 에클레스톤이
폐지를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다.  "저 또한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의견에 찬성한다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군요."

 팀 오더 금지 규정 자체를 의문시하고 있는 이들의 입장에 고개를 끄덕이는 버니 에클레스톤은 자신이 멤버로 속해 있기도 한 세계 모터스포츠 평의회가 '팀 오더 금지' 규정을 철회할 수 있는가?라는 영국 'Metro'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모르겠습니다. 다만 논의되어야 할 겁니다." "제 생각에 팀을 어떻게 운영해 나갈지는 팀 내부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레드불을 마지막으로 F1 시트에서 내려온 데이비드 쿨사드는 영국 'Daily Telegraph'에 기고하고 있는 자신의 칼럼을 통해 에클레스톤과 다르지 않은 목소리를 냈다. "F1에는 팀 오더가 있습니다. 항상 있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요 몇일 사이에 들어온 위선과도 같은 말들을 저는 믿을 수가 없습니다."

 멕라렌의 본국이기도 한 영국 'Autoblog UK' 앙케이트에 응답한 1만 4737명의 F1 팬 가운데 95%가 10만 달러 벌금 외에 페라리가 새로운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새로운 처벌을 받는다면 어떠한 처벌이 적합한가?라는 질문에 페라리 두 드라이버의 포인트를 박탈하고 실격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의견은 33%, 페라리를 올해 챔피언쉽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답한 의견은 전체의 27%였다.

 하지만, 팀 오더의 무의미함을 거론하며 폐지를 주장하고 있는 전 르노 F1 팀 매니징 디렉터 프라비오 브리아토레는 페라리가 챔피언쉽에서 제외 당하거나 레이스 출전을 중지 당하는 등의 무거운 처벌을 받을 일은 없을거라 조언한다.

 "F1은 팀 스포츠이며, 지금의 세계 모터스포츠 평의회 회장은 2002년 오스트리아 GP 체크 플래그 직전에 바리첼로에게 슈마허의 추월을 허용하라고 지시한 장 토드입니다. 그러니 모두들 마음을 편히 가져도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