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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8 F1] 페라리 팀 보스 "용납할 수 없는 실수였다."


 키미 라이코넨은 일본 GP 예선에서 나온 페라리의 전략 실수는 더 빨리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했던 것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키미 라이코넨은 팀 동료 세바스찬 베텔과 함께 예선 마지막 세션 Q3를 인터미디에이트 타이어를 신고 출발했다. 하지만 다른 드라이버들은 모두 슬릭 타이어를 신고 트랙을 떠났다.


 페라리의 실수였다. 그들이 곧바로 슬릭 타이어로 교체하기 위해 피트로 돌아간 사이, 드라이 트랙에서는 메르세데스와 레드불이 슬릭 타이어로 예선 기록을 작성했고, 라이코넨과 베텔이 슬릭 타이어로 달리기 시작할 무렵 빗줄기가 강해져 두 사람은 예선을 4위와 9위라는 참담한 결과로 마쳤다.


 “오락가락한 날씨 탓에 힘든 예선이었습니다.” 라이코넨은 메르세데스와 레드불 뒤 4위를 기록한 예선이 종료된 뒤에 이렇게 말했다. “Q3에서 더 일찍 비가 내릴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인터미디에이트 타이어로 나가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세바스찬 베텔은 예선을 마치고 난 뒤 팀의 전략 실수를 비난하지 않았다. 그러나 페라리 팀 보스 마우리치오 아리바베네는 이번 실수를 용납할 수 없다며, 피트월의 결정은 상식이 다소 결여된 결정이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저는 폴 포지션이 저희 팔에 닿는 위치에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오늘 있었던 일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몹시 화가 납니다. 그들이 실수를 일으킨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아리바베네는 특정한 개인을 가리켜 책임을 묻지 않았다. 대신 피트월에서 이루어지는 결정 과정에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그는 인정했다.


 “다른 때와 달리 이번에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하기 쉽습니다. 저희만 빼고 모두가 슬릭 타이어를 신고 피트를 떠났습니다.”


 “어떤 때는 컴퓨터에서 시선을 떼고 직접 트랙을 관찰하는 것이 더 나을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젊은 팀인 건 사실입니다. 어쩌면 상황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판단할 줄 아는 경험 있는 인물이 부족한 걸지 모릅니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