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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7 F1] 베텔 “첫 스틴트에서 보타스가 이겼다.”



 러시아 GP 결선 레이스에서 간발의 차이로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손에 넣는데 실패한 페라리 드라이버 세바스찬 베텔은 첫 스틴트가 발테리 보타스가 F1에서 첫 승을 달성하는데 가장 결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토요일 예선에서 폴 포지션을 획득한 세바스찬 베텔에 0.095초에 불과한 기록 차로 3위 그리드를 확보했던 27세 핀란드인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발테리 보타스는 레이스에서 곧장 두 페라리 드라이버를 추월하고 오프닝 랩 턴2에서 선두로 올라섰다. 그 뒤 5초 이상 앞으로 치고 나갔고, 피트인을 마치고 트랙으로 돌아온 베텔에 4초 이상 거리를 뒀다.


 더 늦게 피트인을 해 더 신선한 타이어를 신고 있었던 베텔이 마지막에 빠른 속도로 거리를 좁혀냈지만, 보타스는 결과적으로 0.6초 앞선 기록으로 F1 커리어 첫 승을 달성했다.


 “저희의 출발은 발테리와 대등했습니다. 아마 첫 시작이 그가 조금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뒷심이 대단했습니다.” “안쪽을 막아섰지만 제동 구간에 다가서자 그가 제 앞으로 나왔고, 저를 차단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거기서 레이스에서 이겼습니다. 첫 스틴트가 대단했고, 그런 그를 저는 쫓아갈 수 없었습니다.”


 “이것은 발테리의 레이스였습니다. 그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멋진 레이스를 했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빨랐습니다. 그는 우승할 가치가 있습니다. 저희 모두보다 잘 달렸기 때문입니다.”


 베텔은 레이스 막바지에 추월보조장치 DRS를 쓸 수 있는 거리 1초 이내에 보타스를 넣었었다. 하지만 펠리페 마사가 모는 윌리암스 머신을 추월하는데 크게 지체해, 마지막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마사는 턴4에서 옆으로 비켜났었다. 하지만 베텔은 전속력으로 좌측으로 도는 턴3에서 이미 속도를 줄였었다. 당시 무전으로 마사를 향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던 베텔은 시상대 위에서 마지막 바퀴에 있었던 상황에 대해 말할 때에는 담담했다.


 “백 스트레이트에서 약간의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고, 발테리를 따라잡기 위해 모든 것을 다했습니다. 저는 마사가 턴3 부근에서 빠져줄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제 바람보다 많은 시간을 지체해버렸습니다. 하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사진=Motorsport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