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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7 F1] 멕라렌, 알론소 대타 옵션 “젠슨 말고 더 있다.”




 이번 주 수요일 멕라렌은 페르난도 알론소가 다음 달 열리는 인디 500 레이스에 출전한다고 발표해 F1을 깜짝 놀라게 했다.


 올해로 101회째를 맞이하는 미국의 전설적인 오벌 레이스는 F1에서 연중 가장 화려한 그랑프리 중 하나인 모나코 GP와 동일한 날짜인 5월 28일에 열리기 때문에 알론소는 모나코 GP에는 빠진다.


 젠슨 버튼이 아직 멕라렌과 계약이 있어서 그가 알론소를 대신해 MCL32를 몰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보여지지만, 멕라렌 F1 보스 잭 브라운은 아직 정해진 건 없으며 몇 가지 구상이 있다고 바레인에서 밝혔다.


 “누구를 차에 태울지에 관한 좋은 생각이 있습니다. 이달이 가기 전에 결정을 내릴 생각입니다. 논의가 진행 중이고, 몇 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


 저명한 독일 매체 ‘아우토 모터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는 멕라렌-혼다의 루키 랜도 노리스(Lando Norris)와 노부하루 마쓰시타(Nobuharu Matsushita) 두 사람이 알론소의 차를 몰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한편, 잭 브라운은 올해 F1 경기를 빠지면서까지 알론소가 인디 500에 출전한다고 하는 것은 사실 농담에서 예기치 않게 발전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제게는 멕라렌이 훗날 인디카로 돌아간다고 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페르난도와 혼다와 그것을 함께 한다고 하는 생각은 엄청난 것이어서, 당장은 너무 이르며 꿈같은 것이라고 느꼈었습니다.”


 “그러다 호주에 가기 전에 페르난도에게 ‘언젠가 인디카를 함께 해야지’라고 말했습니다. 그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서 농담으로 던진 말이었고, 그도 농담으로 받아주었습니다.”


 “그 뒤에 호주에서 그와 저, (멕라렌 레이싱 디렉터) 에릭 불리에, 그리고 혼다가 모인 어느 날 아침에 페르난도가 그 얘기를 꺼냈습니다. 그러면서 ‘혼다, 당신들은 스피드웨이에서 믿기지 않는 훌륭한 역사가 있어. 나는 트리플 크라운의 꿈이 있고 과거에 르망을 달리고 싶어했는데, 지금은 당신들과 인디 500을 함께 하고 싶어.’라고 말했습니다.”


 “그때 저는 생각했습니다. ‘오, 진심으로 하려나봐!’라고요.”


사진=멕라렌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