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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7 F1] 그로장과 파머에 5그리드 강등 패널티


 로망 그로장과 졸리언 파머 두 드라이버가 5그리드 강등 패널티를 받았다. 예선에서 마주한 더블 옐로우 플래그 상황에서 충분히 속도를 줄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우바 드라이버 안토니오 지오비나치가 예선 첫 번째 세션 Q1 종반에 마지막 코너를 빠져나오다 미끄러져 크게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그 뒤 해당 지역에 곧바로 더블 옐로우 플래그가 발령됐다. 그때 복수의 드라이버가 마지막 전력을 다해 질주 중이었고, 그들 가운데 하스 드라이버 로망 그로장과 르노 드라이버 졸리언 파머가 있었다.


 FIA는 그들이 충분히 속도를 줄이지 않고 사고 현장을 지나쳐 피니쉬 라인을 끝까지 통과했다고 판단했다.


2017 Chinese Grand Prix: Qualifying Highlights

https://www.youtube.com/watch?v=EqbV1qxCvcA


 지난해 니코 로스버그가 더블 옐로우 플래그 구간을 통과하고도 폴 포지션을 획득한 사건이 있은 후 FIA는 단순히 잠깐 속도를 줄이는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해당 랩을 포기하게끔 관련 규정을 강화했다. 그런데 이번에 두 드라이버가 더블 옐로우 플래그 섹터를 통과한 직후에 기록 단축을 계속해서 시도한 정황이 비디오 자료를 통해 명확하게 확인되었고, 스튜어드는 예선을 17위로 마친 하스 드라이버 그로장과 18위로 마친 르노 드라이버 파머에게 각각 5그리드 강등 패널티를 부과했다.


 이에 따라, 엔진 소프트웨어 이슈를 겪어 예선에서 부진했던 레드불 드라이버 맥스 페르스타펜이 두 계단 상승한 17위, 포스인디아 드라이버 에스테반 오콘이 18위에서 일요일 결선 레이스를 출발하게 됐다.


 그로장과 파머는 5그리드 강등 패널티와 함께 벌점 3점도 받았다. 지난 12개월 사이 파머가 받은 벌점은 총 7점. 그로장은 3점이다. 12개월 사이에 12점을 받으면 해당 드라이버에게는 한 경기 출전 정지 처벌이 떨어진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