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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6 F1] 18차전 US GP 예선 - 해밀턴, 오스틴에서 처음으로 폴 획득!

사진/



 2016 시즌 18차전 경기 US GP 예선에서 루이스 해밀턴이 폴 포지션을 획득했다. 지난 4년 동안 세 차례 이곳 오스틴에서 우승한 바 있는 해밀턴이 예선 폴 포지션을 획득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현재 메르세데스 팀 동료 니코 로스버그에게 드라이버 챔피언쉽 포인트가 33점이 뒤져있는 디펜딩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은 예선 마지막 세션 Q3에서 로스버그에게 한 차례 순위를 뒤집혔다가, 막판 역전에 성공하고 여러모로 감격적인 폴을 획득했다.


 해밀턴은 1분 34초 999라는 인상 깊은 기록으로 오스틴에서 처음으로 폴을 손에 넣었다. Q3 초반에 그는 첫 코너에서 실수가 나온 로스버그를 0.072초 차로 제치고 먼저 1위를 선점했었다. 당시 랩 타임은 1분 35초 370.


 그리고 해밀턴은 자신의 Q3 두 번째 랩에서 유일한 1분 34초대 기록 1분 34초 999를 기록하고, 먼저 두 번째 랩을 마치고 1위에 등극했던 로스버그를 2위로 내리고 올해 9번째 폴을 획득했다. 두 번째 랩에 돌입하기에 앞서 불길하게 기어 변속에 이상을 느껴 잠시 트랙 위에서 주춤거리는 장면이 나왔었지만, 결과적으로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로스버그는 두 번째 랩에서도 섹터1에서 약점을 나타냈다. 섹터2와 섹터3에서는 오히려 로스버그가 더 빨랐다.


 두 사람의 마지막 기록 차는 0.216초. 스타팅 그리드 두 번째 열을 모두 가져간 레드불이 0.5초 이상, 그리고 그리드 세 번째 열을 차지하는데 그친 페라리는 메르세데스에 무려 1초 이상 차이를 나타냈다.


루이스 해밀턴 폴 랩 온보드 영상

http://www.formula1.com/en/video/2016/10/Onboard_pole_position_lap_-_Lewis_Hamilton__United_States_2016.html


 메르세데스는 예선 Q2 세션을 소프트 타이어로 마쳐 내일 결선 레이스를 소프트 타이어로 출발하며, 페라리는 상대적으로 첫 피트스톱이 필요한 시기가 이른 슈퍼소프트 타이어로 출발한다. 레드불은 맥스 페르스타펜이 소프트, 다니엘 리카르도는 슈퍼소프트로 출발한다.


 특히 슈퍼소프트 컴파운드와 친하지 않은 메르세데스는 내일 미디엄과 소프트 컴파운드로만 5.513km 길이의 트랙을 56바퀴 달리는 총 길이 308.405km의 레이스를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메르세데스 1-2, 레드불 3-4, 페라리 5-6 뒤로 7위는 포스인디아에서 니코 훌켄버그가 차지했고, 8위와 9위를 윌리암스에서 발테리 보타스와 펠리페 마사, 그리고 10위는 토로 로소의 카를로스 사인스가 차지했다.


 멕라렌은 이번에 Q3 진출에 실패했다. 젠슨 버튼이 Q1에서 트래픽에 영향을 받아 19위를 하는데 그쳤으며, Q3 진출권을 놓고 컨스트럭터 챔피언쉽 경쟁자인 포스인디아와 윌리암스 간에 불붙은 경쟁에 Q2 마지막에 녹-아웃 존으로 밀려난 페르난도 알론소가 12위로 예선을 마쳤다.


 이번 US GP는 하스에게는 F1에서의 첫 번째 홈 경기다. 지난 일본 GP에서는 두 명의 하스 드라이버가 모두 Q3에 진출하는 쾌거를 거뒀었지만, 애석하게도 이번 홈 경기 예선에서는 14위와 17위를 했다.



 한편, 프랙티스와 예선 일정 사이에 한 가지 중요한 정보가 서킷 오브 아메리카의 피트레인에 전달됐다. 그것은 제동 구간 내에서의 진로 변경이 이번 주부터 금지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헝가리에서 키미 라이코넨, 일본에서 루이스 해밀턴을 상대로 레드불 드라이버 맥스 페르스타펜이 제동 도중에 구사했던 위험한 동작에 대한 비판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결정적으로 이번 주 오스틴에서 열린 드라이버 브리핑 시간 때 큰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새로운 규제를 마련해야한다는 요구의 목소리가 나오자 FIA가 행동에 나선 것이다.


 따라서 이제는 제동 구간 내에서나 제동 도중에 진로를 변경했다고 간주되는 드라이버는 패널티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