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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6 F1] 14차전 이탈리아 GP 예선 - 해밀턴, 로스버그 0.5초 제치고 폴 획득

사진/Formula1.com



 2016 시즌 14차전 이탈리아 GP 예선에서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이 폴 포지션을 손에 넣었다. 지금까지 몬자에서 세 차례 우승 경험이 있는 해밀턴은 팀 동료 니코 로스버그를 무려 0.478초 차이로 제치고 여유 있게 폴을 획득했다.


 이번 경기 예선에서도 메르세데스는 예선 두 번째 세션 Q2를 소프트 타이어로 마쳐, 내일 열리는 결승 레이스를 이들은 소프트 타이어로 출발한다. 레드불도 처음에는 소프트 타이어로 Q2를 마치는 것을 시도했으나, 탈락 위험이 분명하게 드러나자 그들은 신속하게 전략을 수정했다.



 Q1, Q2, Q3에서 모두 디펜딩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은 메르세데스 팀 동료이자 챔피언쉽 경쟁자인 니코 로스버그보다 빨랐다. 해밀턴과 로스버그를 포함해, 세바스찬 베텔(페라리), 키미 라이코넨(페라리), 발테리 보타스(윌리암스), 다니엘 리카르도(레드불), 맥스 페르스타펜(레드불), 에스테반 구티에레즈(하스), 세르지오 페레즈(포스인디아), 니코 훌켄버그(포스인디아)가 진출에 성공한 예선 마지막 세션 Q3에서 가장 먼저 니코 로스버그가 1분 21초 646을 벤치마크 타임으로 새겼다. 거기에 베텔(페라리)이 0.989초, 훌켄버그(포스인디아)가 1.988초 차 기록으로 첫 어택을 마쳤다.


 그들 다음으로 첫 플라잉 랩을 마친 것은 루이스 해밀턴. 영국인 디펜딩 챔피언은 여기서 로스버그의 첫 랩보다 0.288초 빠른 기록을 내고 잠정 폴에 올라섰다. 그 뒤 키미 라이코넨(페라리)이 해밀턴에 0.7초, 로스버그에 0.419초 차 3위 기록으로 첫 어택을 마쳐, Q3 초반 타임시트는 해밀턴, 로스버그, 라이코넨, 베텔, 보타스, 리카르도, 페르스트펜, 훌켄버그, 페레즈, 구티에레즈 순으로 정리됐다.





 마지막 어택 역시 니코 로스버그가 먼저 시작했고, 여기서 그는 개인 랩 타임 단축에는 성공했으나 결정적으로 해밀턴의 잠정 폴 타임을 넘어서는데는 실패했다. 그렇게 해밀턴의 폴이 자동으로 확정됐다.


 그러나 해밀턴은 폴을 확정 받은 뒤에도 속도를 늦추지 않고 마지막 코너 ‘파라볼리카’를 전속력으로 질주해, 로스버그가 넘지 못했던 자신의 첫 랩 타임을 다시 한 번 단축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루이스 해밀턴이 기록한 최종 폴 랩은 1분 21초 135. 로스버그의 기록에 0.478초, 그리고 마지막 어택을 통해 팀 동료 키미 라이코넨을 제치고 예선 3위를 거둔 베텔의 기록에는 0.837초가 빠른 것이다.



 이번 주 페라리의 최신 엔진을 손에 넣고 인상적인 주말을 보낸 하스에서 에스테반 구티에레즈가 예선을 10위로 마쳤는데, 올해 F1에 데뷔한 팀 하스가 예선 Q3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르세데스와 페라리 페어 뒤 5위는 윌리암스에서 발테리 보타스가 차지했으며, 6위와 7위는 다니엘 리카르도(레드불)와 맥스 페르스타펜(레드불), 8위와 9위는 세르지오 페레즈(포스인디아)와 니코 훌켄버그(포스인디아)가 차지했다. 보타스와 리카르도의 예선 결과는 단 0.001초로 결정됐다.





 지난 6년 간 이곳 몬자에서는 폴 포지션을 획득한 드라이버가 우승 트로피까지 손에 넣었다. 더욱이 해밀턴은 ‘Temple of Speed’ 몬자에서 세 차례 우승한 경험이 있지만, 내일 레이스에서 그의 유일한 경쟁 상대가 될 것으로 보이는 로스버그는 우승 경험이 없다.


 레이스 스타트 때 반드시 신어야하는 소프트 타이어가 Q2에서 록-업으로 손상된 점이 영국인에게 유일한 골칫거리다. 해밀턴은 Q2에서 나중에 다른 소프트 타이어로 갈아 신고 다시 플라잉 랩을 시도했으나 기록 단축에 실패했다. 현재 F1 규정은 Q3에 진출한 상위 10명의 드라이버는 Q2에서 가장 좋은 기록을 새길 때 사용한 타이어로 레이스를 출발하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