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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6 F1] 13차전 벨기에 GP FP3 - 라이코넨, 레드불 억제하고 톱

사진/Formula1.com



 시즌 13차전 벨기에 GP 3차 프리 프랙티스에서는 FP1의 로스버그, FP2의 페르스타펜이 아닌 페라리 드라이버 키미 라이코넨이 페이스-세터 타이틀을 차지했다.


 FP3에서도 앞서 금요일에 진행된 두 차례의 프랙티스 세션 때처럼 레이싱하기에 더 없이 좋은 화창한 날씨가 이어졌다. 어제 오후 FP2 때 노면 온도가 40도가 넘었었는데, 현지시간으로 오전 11시 FP3가 시작될 때 이미 기온은 29도, 노면 온도는 30도를 가리키고 있었다.


 어제 FP2에서는 팀들이 준비한 프로그램이 서로 상이했기 때문에, 이번 FP3가 스파에서 각 팀이 가진 실제 힘을 확인할 수 있는 첫 번째 기회가 됐다.


 메르세데스는 결국, 토요일에 루이스 해밀턴의 ‘파워 유닛’ 부품을 또 새로 개봉했다. 이번 주 들어서만 세 번째다. 이제 해밀턴은 ICE와 MGU-K는 6기째이며, MGU-H와 터보차저는 8기째이다. 그리고 그리드 패널티는 총 55그리드 강등으로 늘어났다. 폴 포지션을 획득해봤자 맨 뒤에서 출발해야하는 지경에 놓인 루이스 해밀턴은 총 60분 동안 진행된 FP3에서 롱런에만 치중했고, 그 결과 타임시트에서는 계속해서 최하위에 머물렀다.





 스파를 찾은 많은 맥스 페르스타펜의 팬들에게 안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세션 초반에 기술적인 문제에 습격을 당했던 맥스의 차가 나중에 레드불 차고에서 발견되었을 때는 엔진 주변으로 부품이 하나씩 분해되고 있었다. 그는 FP3가 종료될 때까지 다시 트랙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그 사이 트랙에서는 그의 레드불 팀 동료 다니엘 리카르도가 키미 라이코넨과 세바스찬 베텔 두 페라리 드라이버와 속도 경쟁을 펼쳤고, 두 메르세데스 엔진 팀 윌리암스와 포스인디아가 그 뒤에서 서로 경쟁했다. 메르세데스에서 니코 로스버그가 세션 종반에 슈퍼소프트 타이어로 플라잉 랩을 시도했으나, 정체를 빚은 트래픽에 영향을 받은 것인지 그의 기록은 현역 드라이버 가운데 벨기에 GP에서 가장 우승 경험이 많은 키미 라이코넨(페라리)이 다니엘 리카르도의 기록을 0.2초 단축하고 새긴 최종 FP3 톱 타임 1분 47초 974에 0.77초 느린 6위에서 멈췄다. 보타스(윌리암스)와 훌켄버그(포스인디아) 뒤였다.


 이후, 세르지오 페레즈가 트랙을 벗어나며 나온 옐로우 플래그를 계기로 대부분의 드라이버들이 1분 가량 시간을 남겨두고 차고로 돌아갔다. 하지만 이 마지막 순간에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이 슈퍼소프트 타이어로 싱글 랩을 한 차례 실시해 로스버그보다 0.1초 정도 빠른 5위 랩을 완성시켰다. 라이코넨의 유일한 1분 47초대 기록에는 0.66초 차이가 난다.





 FP2에서 가장 빠른 드라이버였던 레드불의 맥스 페르스타펜이 이번에 FP3에서 페라리, 그리고 팀 동료 다니엘 리카르도와 속도 경쟁을 펼치지 못한 것이 팬들에겐 아쉽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당장 그와 그의 팀은 기어박스 교체가 필요한 건 아닌지 걱정에 빠져있다.

 

 예선 경기는 우리시간으로 2 1시부터 시작된다. 루이스 해밀턴은 레이스에 가능한 새 타이어를 가져가기 위해 예선 대부분의 시간을 주로 차고에서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