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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6 WRC] 6차전 랠리 이탈리아 - 본능 깨어난 티에리 누빌이 첫날 선두

사진/FIA



 이번 시즌을 무척 고단하게 출발했던 현대 드라이버 티에리 누빌. 그가 이번 주 랠리 이탈리아에서 부활의 기지개를 켰다. 랠리 이탈리아 첫 풀-데이가 종료된 현재, 티에리 누빌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첫 9개 스테이지에서 여섯 차례나 선두가 교체되는 각축전이 벌어졌다. 여기서 티에리 누빌은 챔피언 팀 폭스바겐의 핀란드인 드라이버 야리-마티 라트바라와 엎치락뒤치락하길 반복하다, 마지막에 연속해서 스테이지 우승을 거둔 뒤 그를 향해 11.1초의 간격을 벌려놓고 하루를 마무리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다섯 경기를 치르는 동안 현대 모터스포츠의 벨기에인 드라이버는 단 두 경기에서 밖에 챔피언쉽 포인트를 획득하지 못했었다. 처지가 같은 라트바라와 함께 그는 먼저 미끄럽고 푸석푸석한 그라벨 스테이지를 출발한 선행 주자들이 닦아놓은 길에서 확보한 상대적으로 좋은 접지력을 충분히 활용했다. 그 뒤, 라트바라가 폴로 R WRC와 언더스티어링 문제로 씨름하는 틈에 누빌은 금요일 마지막 세 개 스테이지를 모두 쓸어담았다.


 같은 날 치른 SS4와 SS5까지 포함해 지금까지 누빌은 총 9개 스테이지 가운데 5개 스테이지에서 우승했다.





 이날 오전에는 ‘로드 오프너(Road opener)’를 담당한 디펜딩 챔피언 세바스찬 오지에가 폭스바겐 팀 동료 라트바라와 선두 경쟁을 벌였으나, 오후 들어 40초 이상 크게 뒤로 쳐졌다. 현재 오지에의 순위는 누빌에 40.3초 뒤, 라트바라에는 29.2초 뒤인 3위다.


 티에리 누빌의 현대 팀 동료 대니 소르도는 현재 6위를 달리고 있다. 그리고 헤이든 패든은 SS7에서 큰 전복 사고를 당한 뒤에 리타이어했으며, 케빈 아브링은 금요일 오프닝 스테이지에서 드라이브샤프트가 부러져 2륜 구동으로 달려야하는 어려움 속에서 24위로 금요일을 마무리했다.


1. Thierry Neuville, Hyundai, 1h 14m 03.2s

2. Jari-Matti Latvala, Volkswagen, + 11.1s

3. Sébastien Ogier, Volkswagen, + 40.3s

4. Andreas Mikkelsen, Volkswagen, + 57.5s

5. Mads Østberg, Ford, + 58.5s

6. Dani Sordo, Hyundai, + 1m 18.6s

7. Henning Solberg, Ford, + 2m 32.5s

8. Ott Tänak, Ford, + 2m 35.6s

9. Umberto Scandola, Skoda, + 2m 35.9s

10. Esapekka Lappi, Skoda, + 2m 39.2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