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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6 F1] FIA, 바이저 관련 규제를 철회

사진/윌리암스



 그랑프리 주말 간 바이저 필름을 떼어내 차량 밖으로 던지는 행위를 금지한다고 밝혔던 FIA가 다시 태도를 바꿨다.


 이 규제는 과거 차량 밖으로 던져진 바이저 필름으로 인해 다른 차량에 문제가 생기는 일이 레이스에서 반복해서 일어나자 도입이 결정됐다. 원래는 올해 시즌 개막전부터 시행이 예정됐었지만 팀 측에 이견이 있어 지금까지 보류되어왔으며, 이번 주 모나코 GP에서 드디어 시행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FIA 레이스 디렉터 찰리 화이팅은 떼어낸 바이저 필름을 콕핏 내부에 고정시키려다보면 오히려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드라이버들의 의견을 수렴, 또 다시 시행을 연기했다. 쉴 새 없이 이리저리 방향을 트는 모나코에서는 특히나 위험하다는 지적이 있다. 대신 FIA는 드라이버들로부터 바이저 필름을 최소한으로 사용한다는 약속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 모나코 GP에서 사용 중인 펠리페 마사의 새 헬멧



 또, 이번 주 모나코에서는 시즌 중 한 차례 헬멧 디자인을 변경할 수 있게 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F1에는 2015 시즌을 앞두고 드라이버 식별력을 높이기 위해 시즌 내내 하나의 헬멧 디자인을 사용해야한다는 규제가 도입됐다. 하지만 윌리암스 드라이버 펠리페 마사는 이번 주 모나코 GP에 브라질의 유명 아티스트 Os Gemeos가 디자인한 새 헬멧을 선보였다.


 “FIA가 허락했습니다.” 펠리페 마사는 말했다. “매 해 한 번 헬멧 디자인을 바꾸는 것을 그들이 허락했습니다. 예전 세바스찬처럼 매번 바꾸는 건 지나치고, 만약 뭔가 특별한 것이 하고 싶다면 한 해에 한 번 정도라면 좋습니다. 그들이 그것을 받아들여줬습니다.”


 이번 주 모나코에서 또, 하스 드라이버 로망 그로장이 줄스 비앙키를 그리는 그래픽이 들어간 헬멧 디자인을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