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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6 F1] 크비야트, 베텔에 사과 “대화 있을 것”


사진/Formula1.com



 레드불의 다닐 크비야트가 러시아 GP 결승 레이스에서 발생한 페라리 드라이버 세바스찬 베텔과의 ‘더블 크래쉬’에 책임을 시인하고, 페라리와 베텔에게 곧바로 사죄했다.


 크비야트는 시즌 4차전 경기로 열린 소치 레이스 오프닝 랩에서 베텔의 페라리 머신 뒤를 턴2에서 들이받는 충돌 사고를 일으켰다. 이 사고 충격으로 옆으로 튕겨져나간 페라리 머신에, 크비야트의 팀 동료 다니엘 리카르까지도 타격 당하고 말았다. 세 사람은 곧장 자세를 추스르고 다시 레이스를 이어나갔으나, 바로 이어진 턴3에서 크비야트는 또 다시 베텔의 머신 뒤를 들이받았고, 이번에는 배리어에 충돌하는 큰 사고로 이어져 페라리 드라이버는 레이스에서 완전히 리타이어했다.


 “그렇게 속도를 줄일 거라곤 예상 못했습니다.” 크비야트는 말했다. “브레이크를 잡으려 했지만, 뒷바퀴가 잠겨서 첫 번째 충돌이 일어났습니다. 두 번째 충돌 때는 그가 갑자기 감속을 해, 제게 대응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이때 베텔의 타이어가 터졌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물론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아마 제 커리어에서 가장 엉망진창인 스타트일 겁니다. 사고에 연루된 모두에게 사과드립니다.” “(베텔, 리카르도와) 대화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전부입니다. 모두가 저를 공격하겠지만, 그러더라도 괜찮습니다.”


 세바스찬 베텔은 레이스 도중에 레드불의 피트월을 찾아, 레드불 팀 보스 크리스찬 호너와 사고에 관해 대화를 나눴었다.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는 것 같았습니다.” 베텔의 전 보스 호너는 말했다. “대니가 첫 코너에서 오판했고, 그래서 세바스찬에게 추돌했습니다. 그리고 세바스찬은 다니엘과 부딪혔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사과 뿐이었습니다. 이번 사고는, 불행히도 대니의 실수입니다.” “팀 관점에서 보면, 이 사고가 우리의 레이스를 망쳤습니다. 오늘 우리는 다량의 득점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다닐 크비야트는 전 경기 중국 GP에서 격한 언쟁을 주고 받았던 세바스찬 베텔과의 사고가 있은 뒤에 10초 스톱 앤 고 패널티와 함께 슈퍼라이센스 벌점 3점을 받았으며, 레이스는 15위로 마쳤다. 다니엘 리카르도는 11위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