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TORSPORT

[2016 F1] 아무런 결실 없이 F1 중요 미팅이 종료


사진/메르세데스



 F1은 “중요한 주(important week)”에 들어선다. 메르세데스 팀 보스 토토 울프가 러시아 GP 주를 이렇게 표현했다.


 그러나 그것은 2016 시즌 4차전 경기인 러시아 GP를 두고 한 표현이 아니다. 이번 주 F1의 중심 인물들은 러시아의 휴양 도시 소치로 향하기 전, 버니 에클레스톤이 소유한 런던 비긴 힐(Biggin Hill) 공항에서 열린 전략 그룹 회의에 먼저 참석했다.


 2017년 F1에서 시행될 새 규정을 마련해 제출해야하는 데드라인을 바로 며칠 앞두고 열린 이번 회의를 오스트리아 매체 ‘클라이네 자이퉁(Kleine Zeitung)’은 “근래 포뮬러 원에서 가장 중요한 회의”라고 표현했다.


 레드불의 헬무트 마르코로부터 “피해망상”이라는 자극적인 비판을 들었던 메르세데스 팀 보스 토토 울프는 여전히 5초 가량 F1 머신을 빠르게 만드는 것이 목표인 2017년 새 섀시 규정 시행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F1에 중요한 주가 다가옵니다. 2016년 세 그랑프리 주말이 지난 지금까지 우리는 팀 간 퍼포먼스 격차가 줄어들어 만들어진 훌륭한 레이싱을 보았습니다. 그 점을 인식하고, 잘 작동하고 있는 규제의 틀을 유지하는 것을 검토하는 반응성(reactivity)을 우리가 가지고 있을지는 두고 볼 일입니다.” 토토 울프.


 독일 ‘SID’ 통신에 따르면, 결과적으로 이번 회의에서 새 섀시 규정을 뒤엎는 결정은 나오지 않았다. 애초에, 사안을 결정하는데 요구되는 최소 인원이 이번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엔진 규정은 섀시 규정보다도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가 더 불투명하다.


 현재 FIA는 팀 간 퍼포먼스 격차를 좁히고, 또 약소 팀의 재정 부담을 덜어줄 저렴한 엔진을 도입하기 위해 엔진 규정도 변경하려고 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엔진 규정에 관한 해결책은 찾지 못했다.” ‘SID’ 통신은 계속해서 전했다. 그리고 그 이유에 관해 ‘SID’ 통신은 “일부 매뉴팩처러가 투표에 불참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결국, 엔진 규정에 관한 사안은 토요일 데드라인을 넘기기 전에 팩스 투표로 결정이 이루어질 전망이지만, 내년에 또 새 엔진 공급자를 찾아야하는 레드불의 팀 보스 크리스찬 호너는 “이런 일이 있을 때 자주 있는 일처럼, 이달 말(데드라인)까지 시간을 끌다 결국 아무것도 정하지 않고, 아무것도 변화되지 않을 것이다.”고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