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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6 F1] 3차전 중국 GP 주목의 키워드 ‘타이어’


사진/Formula1.com



 이번 주말 중국 GP를 앞둔 F1 팀들의 최대 관심사는 타이어다. 팀과 드라이버들이 이번 주 들어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 중 하나도 타이어다.


 “턴1, 턴2, 턴3가 하나의 거대한 코너 같습니다.” 레드불 드라이버 다니엘 리카르도는 말했다. “무척 길고, 경사가 있어서 왼쪽 앞바퀴가 정말 혹사 당합니다.”


 포스인디아 드라이버 니코 훌켄버그는 덧붙였다. “끝없이 이어지는 첫 코너는 무척 까다롭습니다. 타이어가 쉽게 과열돼버리기 때문입니다. 특히 예선에서 그렇습니다. 이 코너는 타이어를 갉아먹습니다.”


 “실상 이곳(상해)은 타이어 관리가 항상 어렵습니다. 턴13이 타이어 수명을 더욱 단축시키는 또 다른 긴 우회전 구간이고, 또 저속부터 고속까지 무척 다양하게 랩이 이루어져있어, 균형 있는 셋업을 찾기가 힘듭니다.”





 턴1, 턴2, 턴3와 꼭 닮은 연속되는 구간이 백 스트레이트 전에 또 등장한다. 사람 귀 모양을 한 이곳은 턴11, 턴12, 턴13으로 구성돼있다. 이곳에 당도하기 전에 드라이버들은 턴6 헤어핀을 지나, 일정하게 3G가 발생되는 턴7과 턴8 고속 S자 헤어핀, 그리고 날카롭게 꺾이는 턴9, 짧은 스트레이트로 사이가 연결된 턴10과 턴11을 지나게 된다. 이 중 턴6는 상하이 서킷의 추월 포인트 중 한 곳으로, 특히 스트레이트 스피드가 느린 드라이버들이 추월 기회를 찾기에 좋은 장소다.


 훌켄버그가 말한 “또 다른 긴 우회전 구간” 턴13을 서서히 속도를 높여 빠져나오면, 캘린더 최장 스트레이트 중 한 곳인 이 서킷의 슈퍼-롱 백 스트레이트가 나온다. “매우 느린 속도로 진입해서, 코너를 돌면서 속도를 높이게 됩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앞타이어가 쉽게 손상됩니다.” 하스 드라이버 에스테반 구티에레즈.


 슈퍼-롱 백 스트레이트에서 최고속도에 도달한 드라이버들은 5G에 가까운 중력가속도를 견뎌내고 단 3초 안에 급제동해 턴14 헤어핀을 통과하며, 턴16을 끝으로 피트 스트레이트에 진입하게 된다.






 F1은 이번에 상하이 서킷에서는 처음으로 슈퍼소프트 타이어를 경험한다. “상하이 서킷에서 타이어가 받는 부하는 멜버른, 바레인과 전혀 비교가 안 됩니다.” 메르세데스 테크니컬 보스 패디 로우. “그런데 우리는 그 두 곳과 같은 세 종류의 컴파운드를 가져갑니다. 그래서 팀 간 구도가 어떻게 형성될지 흥미롭습니다.”


 “이 트랙에서 슈퍼소프트 컴파운드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어쩌면 바레인에서보다 익스트림한 것이 나올지도 모릅니다.”


 “모든 팀이 예선에서 슈퍼소프트를 사용하려하겠지만, 레이스에서 그레인(grain)이 발생하면 첫 다섯 바퀴 때 피트스톱을 하는 차도 볼 수 있습니다. 금요일에 많은 분석이 필요합니다. 예선과 레이스에서 몇 가지 흥미로운 전략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이번 중국 GP에서 DRS 구간은 백 스트레이트 뒤쪽 절반과 메인 스트레이트 두 곳이며, 일요일에는 5.451km 길이의 서킷을 56바퀴 달리는 총 길이 305.066km의 레이스를 펼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