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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6 F1] ‘드라이버 오브 더 데이’ 최다 득표자는 하리안토





 ‘드라이버 오브 더 데이’ 온라인 투표에서 실은 로맹 그로장보다 리오 하리안토가 더 많은 표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F1에서는 매 경기가 끝난 직후, 온라인 팬 투표로 선정된 ‘드라이버 오브 더 데이’ 수상자가 발표된다. 그러나 시즌 개막전 호주 GP가 종료되고 한참이 지난 뒤에도 수상자는 발표되지 않았다.


 뒤늦게, 6위를 해 신생 팀 하스에게 첫 경기만에 값진 챔피언쉽 포인트를 안겨준 로맹 그로장이 수상자로 발표됐지만, 어떤 드라이버가 얼마나 많은 표를 받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F1 공식 웹사이트 하단에는 “공정성을 위해 출처가 같은 것으로 판명된 중복 투표는 집계하지 않았다.”는 문구가 달려 있어, 많은 사람들이 꺼림직한 구석을 남겨둔 채로 결과를 받아들였었다.


 트위터를 통해 유출된 비공식 집계 결과를 보면, 그러한 의심은 합당한 것이었다. 인도네시아인 신예 리오 하리안토가 받은 표는 2만 2,000표 이상으로, 1만 4,000표 미만을 받은 로맹 그로장보다 훨씬 많았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정부의 지원을 받는 하리안토의 데뷔 경기는 틀림없이 ‘최고’와는 거리가 멀었다. 프랙티스 세션 때 피트레인에서 충돌 사고를 일으켰으며, 그리드 강등 패널티를 받고 맨 뒤에서 레이스를 출발해 기계 고장으로 완주에 실패했다.


 ‘드라이버 오브 더 데이’를 두고 처음부터 공정성 시비가 있었다. 소셜 미디어 활동을 활발히 하며, 팬이 많은 드라이버가 많은 표를 받게 될 것이라는 이유였다. 인도네시아는 전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인구 2억 5,000만 명의 국가다.


photo. 매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