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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로리언 DMC-12, 30년 만에 생산 재개된다.





 영화 ‘백 투 더 퓨쳐’를 통해 세계적 명사가 된 비운의 미드쉽 스포츠 카 ‘들로리언(DeLorean)’이 근 30년 만에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됐다.


 들로리언.. 정확히는 ‘DMC-12’는 들로리언 모터 컴퍼니, DMC에 의해 탄생됐지만, 1982년에 DMC가 파산하면서 기업명을 포함한 모든 자산이 매각됐다. 그것을 손에 넣은 이들은 ‘DMC-12’를 계속해서 생산하기를 원했지만, 미국의 법은 그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런데 작년 12월에 소규모 기업의 레플리카 올드 카 생산에 관한 법이 개정돼, 그동안 이미 판매된 차량을 정비하고 수리하거나, 재조립 차량을 판매하는 정도에 그쳤던 비즈니스를 이제 “새 차”를 직접 제조해 생산하는 범위까지 확장할 수 있게 됐다.


 현재 텍사스에 둥지를 틀고 있는 새로운 DMC는 현재 수백대의 차량을 조립생산할 수 있는 오리지널 부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엔진이다. 환경보호국 EPA와 캘리포니아 대기국 CARB 등의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서는, 포드나 GM 등의 다른 메이커가 개발한 현대적인 엔진을 사용해야만 한다.


 그에 따라, 오리지널 ‘DMC-12’에 탑재됐던 2.8 V6 엔진과 3단 자동변속기에서 130마력 정도 나오던 엔진 출력도 세 배 가량 상승할 것으로 DMC는 보고 있다. 아울러 브레이크와 서스펜션 시스템도 보강된다.


 현재 이들은 2017년 상반기에 생산을 시작해, 300여대의 ‘DMC-12’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상징적인 스테인리스 스틸 바디와 걸윙 도어는 보존된다. 아직 가격을 논하긴 이르지만, 10만 달러 정도로 얘기되고 있다. 


photo. RMsotheb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