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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10월 중으로 해결책 내놓겠다”





 폭스바겐 그룹이 배출가스 조작 차량에 대한 리콜이 곧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30일, 폭스바겐은 문제가 된 “EA189” 유로5 디젤 엔진 차에 대한 “refit”을 예고했다.

 

 “refit”이란, 사전을 뒤져보면 “수리” 따위의 의미가 나오는데, 『오토에볼루션(Autoevolution)』은 그 의미가 정확히 와 닿지 않더라도 혼자만 그런 게 아니니 자신을 의심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현 단계에서는 폭스바겐의 “refit” 조치가 정확히 무엇인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추후 리콜 조치가 실시될 예정이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기술적인 해결책이 마련되는대로 10월 중에는 공개하겠다고 폭스바겐은 밝혔다.

 

 독일 정부는 이미 10월 7일을 데드라인으로 선포한 상태다. 문제 차량들을 어떻게 적법한 상태로 돌려놓을 것인지 그때까지 해답을 내놓으라는 것이다. 데드라인까지 마땅한 해답을 내놓지 못할 경우, 해당 차량들을 도로에서 끌어내리겠다고 독일 정부는 엄포하고 있다.


 스페인, 스위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벨기에와 같은 국가에서는 이미 문제가 된 폭스바겐 디젤 차의 판매 중단을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 월요일, 폭스바겐 그룹의 신임 CEO로 임명된 마티아스 뮐러는 배출가스 조작에 이용된 ‘defeat device(차단 장치)’가 모두 작동한 건 아니기 때문에 실제로 문제를 일으킨 차량의 수는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적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예상 리콜 차량 수는 최근 1,100만 대까지 증가했다. 폭스바겐에서만 500만대가 넘고, 거기에 아우디 210만대, 스코다 120만대, 세아트 70만대, 경상용차도 180만대가 새롭게 추가됐다.


 보도에 따르면, 독일 검찰은 마틴 빈터콘 전 CEO에 대한 사기혐의 조사에도 착수했다.


 이런 가운데, 테슬라 모터스 CEO 앨런 머스크는 클린 디젤 시장을 이끌어온 폭스바겐의 이번 사기 행각이 “우리가 디젤과 가솔린 엔진으로는 한계에 도달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이렇게 덧붙였다고. “저는 지금이 다음 세대의 기술로 향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photo. 폭스바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