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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5 F1] 장 토드 “엔진 비용 캡 마련한다.”





 FIA 회장 장 토드가 ‘파워 유닛’의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2014 시즌을 앞두고 포뮬러 원이 V8 자연흡기 엔진에서 V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으로 전환된 이후, 엔진을 직접 제조하지 않는 독립 팀들은 큰 폭으로 인상된 비용을 떠안았고 급기야는 시행 첫 해에 케이터햄과 마루시아가 쓰러지는 지경에 이르렀다.


 비록 마루시아가 ‘매너’라는 새 이름으로 기사회생하는데 성공하고 케이터햄 이후 엔트리에서 종적을 감추는 팀은 더 이상 나타나지 않았지만, 빈부격차를 유발하는 비용 문제는 F1의 건전성마저 위협하고 있다.

 

 “엔진이 너무 비싸다는데 동의합니다.” FIA 회장 장 토드는 앞으로 도입될 F1의 새 규정에 파워 유닛 비용 제한안을 포함시키려는 계획이다. “엔진 고객 팀들에게 상한액을 마련해주지 않은 책임은 제게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해야합니다. 늦게라도 하는 게 완전히 손을 놓는 것보다 낫습니다.”


 “우리는 엔진 고객들이 안고 있는 비용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모색해나갈 것입니다.” 토드는 말했다. “저는 현실주의자이고, 따라서 어영부영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지금의 엔진을 내다버리는 게 좋은 해법이라고 제게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비록 너무 비싸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이것이 옳다고 저는 자신합니다.”


 현재 F1의 비용 문제에는 불공평한 이익 분배 구조가 최대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그러나 토드는 이익 분배 구조를 바꾸는 건 자신의 소관이 아니라고 분명히 했다. 게다가 근래에 콩코드 협정이 만료된 뒤, 모든 팀이 F1 CEO 버니 에클레스톤과 개별적으로 계약에 합의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새 계약에 모두가 사인을 했습니다. 이 계약에서 일부 팀이 나머지보다 우대되고 있어, 사인한데 매우 만족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모두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거기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들 모두 사인을 했다는 것입니다.”


 “FIA는 거기에 관계되어있지 않습니다.” 토드는 말했다. “그들 모두 받아들였고, 만족했습니다. 정말로 만족했는지는 모르지만, 사인을 했습니다. 지금 그들은 불만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photo. 레드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