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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5 F1] 페레즈 “게으름뱅이” 주장에 반박





 세르지오 페레즈가 과거 자신을 “게으름뱅이”에 “프로답지 못했다”고 표현한데 대해 억울함을 주장했다.


 한 달 전, 세바스찬 베텔과 로버트 쿠비카 외 다수의 드라이버와 일한 경험이 있는 전 포뮬러 BMW 치프 피터 무크(Peter Mucke)는 페레즈의 10대 시절을 회상하며 이렇게 말했다. “베를린에 있는 그의 아파트는 전쟁터 같았어요. 파티에서 술에 취해 집으로 돌아온다고 제 렌터카를 망가뜨리기도 했습니다. 온갖 말썽을 부렸다니까요.”


 무크는 세계적 부호 카를로스 슬림으로부터 받는 막강한 재정 지원이 있어 페레즈가 그렇게 행동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 돈이 없었으면 그는 절대 정상에 도달하지 못했을 겁니다. 재능만으로는 1년 뒤에 BMW에서 내쫓겼을 걸요.”


 오스트리아에서 25세 페레즈는 무크의 코멘트를 듣고 “몹시 놀랐다.”고 인정했다. “그때 저는 15살로, 도로에서 차를 몰기는 커녕 술도 마시지 않았습니다.” 페레즈는 현지 언론에 이렇게 말했다. “제가 볼 땐 그냥 미디어에 주목을 받고 싶은 것 같습니다.”


 “그는 제게 아무도 아닙니다. 영어를 못해서 대화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포뮬러 3나 GP2의 다른 팀 보스들이 제 커리어에 더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페레즈는 2011년에 자우바를 통해 F1에 데뷔해, 2013년에 파격적으로 멕라렌과 계약하기도 했다. “적절하지 않은 시기에 멕라렌에 갔습니다. 그들의 훌륭한 역사를 고려하면 그건 오점입니다.”


photo. Get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