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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5 F1] 8차전 오스트리아 GP 예선 – 드라마틱하게 해밀턴이 폴!





 비로 인해 다소 어수선하게 시작돼 장렬한 스핀으로 막이 내린 시즌 8차전 오스트리아 GP에서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이 개인 통산 45번째 폴 포지션을 획득했다.


 그에 앞서 실시된 3차 프랙티스에서 내렸던 비가 이번 예선에도 초반에 영향을 끼쳤다. 펠리페 나스르(자우바)가 Q1에서 가장 먼저 드라이 타이어로 포문을 열자 슈퍼소프트 타이어를 신은 머신들이 일제히 트랙으로 쏟아져 나왔고, 그와 동시에 타임시트도 크게 요동쳤다. 잠시 젠슨 버튼이 P1으로 뛰어 올라 두눈을 비비게 만들기도 했지만, 마지막에는 니코 로스버그(메르세데스)가 정상을 지켰다.


 여기서 키미 라이코넨(페라리)이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캐나다 GP에서 베텔은 머신에 문제가 있어 Q1에서 탈락했었지만, 이번 라이코넨의 경우엔 그렇지 않았다. 예선을 마치고 맨 처음 라이코넨이 리포터들에게 한 말은 “I don't know”였다.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은 클린 랩에 실패해 13위 결과로 Q2로 향했다. 


 Q2도 로스버그가 리드했다. 먼저 베텔(페라리)이 1분 9초 392로 P1에 있었지만, 그것을 0.083초 단축해내 정상을 되찾은 것. 또 마지막에는 해밀턴(메르세데스)이 베텔을 상회하는 기록 단축에 성공해, 메르세데스가 1-2위가 됐다.


 Q1에서 페레즈(포스인디아), 버튼(멕라렌), 메르히(매너), 스티븐스(매너)가 탈락한데 이어 Q2에서는 말도나도(로터스), 에릭슨(자우바), 사인즈(토로 로소), 리카르도(레드불), 알론소(멕라렌)가 탈락했다. 이번에 리카르도는 레드불과 함께 챔피언쉽에 도전한 이래로 처음 예선에서 10위권에 들어가지 못했다.


 Q3가 시작되자, 이번엔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이 정상에 올랐다. 로스버그가 거기에 0.2초차로 2위, 프랙티스에서 메르세데스에 필적했던 세바스찬 베텔(페라리)이 주목을 한 몸에 받으며 플라잉 랩에 들어갔으나 0.66초차 3위를 했다.

 





 Q3 마지막은 전혀 예상 밖의 스토리가 전개됐다. 해밀턴과 로스버그가 각각 턴1과 마지막 턴에서 거의 같은 타이밍에 코스-오프한 것. 해밀턴은 타이어 온도가 충분히 달아오르지 않았던 것인지 뒤쪽이 크게 미끄러지며 장렬하게 스핀했고, 로스버그는 너무 넓게 턴8으로 진입해 코스-오프로 연결되고 말았다.


 그것은 베텔에게 기회가 될 수 있었지만, 단순히 페이스가 부족했던 것인지 기록 단축에는 성공했으나 결정적으로 0.355초가 모자라 3위에 계속 머물렀다. 로스버그에게는 0.155초가 모자랐다.


폴 포지션 온보드 영상>>

http://www.formula1.com/content/fom-website/en/video/2015/6/Onboard_pole_position_lap_-_Austria.html


 예선 4위는 펠리페 마사(윌리암스), 5위 니코 훌켄버그(포스인디아), 6위 발테리 보타스(윌리암스), 7위 맥스 페르스타펜(토로 로소), 8위 다닐 키바트(레드불), 9위 펠리페 나스르(자우바), 10위는 로맹 그로장(로터스)이 했다.


예선 결과

http://www.formula1.com/content/fom-website/en/championship/results/2015-race-results/2015-austria-results/qualifying.html


 하지만 내일 펼쳐질 레이스는 예선 결과 그대로 시작되지 않는다. 패널티가 있는 드라이버들 때문인데, 우선 레드불에서 8위를 한 키바트와 14위를 한 리카르도가 다섯 번째로 엔진을 교체해 10그리드 강등 패널티를 갖고 있으며, 멕라렌의 젠슨 버튼은 여섯 번째로 터보와 MGU-H, 다섯 번째로 엔진과 MGU-K를 교체해 25그리드, 알론소는 엔진, 터보, MGU-H를 다섯 번째로 교체하고 추가로 기어박스도 교체해 25그리드 강등 패널티가 있다.

 

 과정이야 어찌됐든, 이번에도 메르세데스가 스타팅 그리드 맨 앞 두 자리를 획득했다. 메르세데스에게 있어서 이번은 19경기 연속 폴이다. 루이스 해밀턴은 이번으로 개인 통산 45번째 폴을 획득해, 베텔과 나란히 F1 역사상 세 번째로 폴을 많이 획득한 드라이버가 되었다.


 드라이버 에러가 심심찮게 목격될 거란 전망을 조심스럽게 해보는 시즌 8차전 오스트리아 GP 결승 레이스는 한국시간으로 21일 21시에 막이 오른다.


photoFormula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