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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5 F1] 토로 로소 신예들의 활약에 키바트 위기감 고조





 토로 로소의 “특출한” 드라이버들은 시니어 팀 레드불의 드라이버들과도 자유롭게 레이스 할 수 있다. 에너지 드링크 업체의 F1 드라이버 프로그램 보스 헬무트 마르코가 이점을 확실히 했다.


 다니엘 리카르도와 다닐 키바트가 콕핏을 채우고 있는 시니어 팀 레드불은 2015년 현재 깊은 수렁에 빠져있다. 그것은 단지 르노 엔진 때문만이 아니다. 거기엔 밀턴 케인즈에서 제조된 머신 탓도 있다.


 제임스 키에 의해 설계된 토로 로소 머신이 전 미나르디 팀이 지금까지 탄생시킨 가장 우수한 머신이라는 점도 명백한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에겐 두 명의 특출한 주니어 드라이버들도 있습니다.” 마르코는 독일 『아우토 모터 운트 슈포르트(Auto Motor und Sport)』에 이렇게 말했다.


 현재 마르코의 우선순위는 레드불이 수렁에서 탈출하는 것을 돕는데 있다고 생각되지만, 동시에 리카르도와 키바트에 대한 압박을 늘리고 있다. 그는 시니어 드라이버들을 위해 길을 비켜주라는 ‘팀 오더’를 내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만약 우리의 젊은 드라이버들에게 물러나라고 한다면, 틀림없이 역효과를 낳을 겁니다.” 마르코는 말했다. “그들의 모티베이션이 어떻게 되겠어요?”


 레드불에서도 특히 많은 압박을 받고 있는 건 분명 21세 러시아인 다닐 키바트다. 그는 1년 만에 토로 로소에서 레드불로 전격적으로 승격했으나, 그의 장래는 벌써부터 비관적이다. “키바트는 매번 (리카르도에게) 2초씩 늦고 있고, 그 때문에 사인즈에게 덜미를 잡혔습니다.” 마르코는 말했다.


 실제로 지난 주말 스페인에서 키바트와 사인즈는 레이스 마지막에 충돌했다. FIA는 둘 중 누구에게도 패널티를 부과하지 않았다. 그러나 레드불 내부에서조차 키바트의 잘못을 추궁하는 분위기다. 이번 주 화요일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스폰서 이벤트에서 사인즈는 “스튜어드가 그에게만 질문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영국의 언론들은 지난 1월 레드불의 밀턴 케인즈 공장에서 60개의 트로피를 훔쳐간 범인들이 결국 잡혔다고 보도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더 타임즈(The Times)』는 “트로피들이 하나둘씩 돌아오고 있다.”고 전했다.


photo. 레드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