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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5 WEC] 카즈키 나카지마, 척추 골절로 르망행 불투명





 도요타 드라이버 카즈키 나카지마가 이번 주 열린 WEC 스파 라운드에서 큰 사고를 당해 나머지 일정을 소화할 수 없게 됐다.


 F1에도 잘 알려진 이름인 나카지마는 벨기에 스파-프랑코샹 서킷에서 열린 세계 내구 선수권 시즌 두 번째 경기 주말, 첫 번째로 열린 프랙티스 세션에서 올리버 자비스(Oliver Jarvis)가 몬 아우디와 크게 충돌했다. 이 사고로 나카지마는 등에 통증을 느껴 인근 베르비에(Verviers)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더 검사를 받아야해 그는 레이스에 참가하지 않습니다.” 도요타 모터스포츠 팀 디렉터 롭 류펜(Rob Leupen)은 『오토스포트(Autosport)』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더 자세히 알게 되면, 성명을 내겠습니다.”


 사고는 스파 서킷에서 가장 유명한 ‘오 루즈’ 힐을 지나 곧바로 등장하는 ‘케멜(Kemmel)’ 스트레이트 끝에서 발생했다. 악천후 속에서 LMP2 머신이 일으킨 물보라를 뚫고 달리다가 진로를 변경했는데, 여기서 막 피트를 빠져나와 정상 속도보다 느리게 달리고 있었던 아우디 머신을 피할 새 없이 그대로 추돌해버렸다.


 나카지마가 몰았던, 디펜딩 챔피언 앤소니 데이비슨과 세바스찬 부에미가 함께 모는 TS040 하이브리드는 초반 예상보다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 도요타는 스페어 모노코크로 머신을 서둘러 새로 제작하고 있다.


 그 사이 추가 검진 결과가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카즈키 나카지마는 척추(등 아래쪽 L4 척추)에 골절을 입었다. 도요타는 부상의 크기로 미뤄볼 때 6월로 예정된 르망 24시간 레이스에 출전하지 못할 것 같다고 인정, “기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런 종류의 부상은 낫는데 2개월에서 3개월은 걸리는데, 5주 뒤에 르망 테스트 데이가 있습니다.” 류펜은 『오토스포트』에 말했다. “현실적으로 르망에 가기에 필요한 시간까지 회복할 수 없습니다.”


photo. 구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