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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5 F1] 맥스 모슬리, 새로운 예산 캡을 제안





 맥스 모슬리가 예산 캡에 대한 생각을 재고하라고 F1 팀들에게 충고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새로운 제안을 내밀었다.


 2015년, 감당하기 힘든 수준으로 치솟은 비용 문제는 F1의 최우선 의제가 되고 있다. 이것은 케이터햄과 마루시아에만 해당되는 얘기가 아니다. 그들보다 더 기반이 튼실한 포스인디아, 로터스, 자우바 세 팀은, 보도에 따르면 버니 에클레스톤이 일부 상금을 앞당겨 지불해준 덕에 간신히 올해 개막전이 열린 멜버른 그리드에 도착할 수 있었다.


 심지어는 지난해 레드불과 챔피언쉽 2위를 다퉜던 윌리암스마저, 첫 파워유닛 시즌에 5,000만 달러(약 530억 원)의 손실을 기록한 사실이 이번 주 월요일 밝혀졌다.


 “우리는 그때로 절대로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파워 트레인 비용이 지나쳤습니다.” 자우바 팀 보스 모니샤 칼텐본은 F1 공식 웹사이트에 이번 주 이렇게 밝혔다. 그러나 F1은 지금, 2017년 시행을 목표로 규정을 대폭 개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5월 14일에 전략 그룹이 포뮬러 원의 미래에 관한 논의를 실시하기 위해 모인다. 그런데, 전 FIA 회장 맥스 모슬리가 그들에게 새로운 논의 주제를 제시했다.


 모슬리가 지금 가장 후회하는 것 중 하나는 장 토드에게 FIA 회장직을 넘겨주기 전에 자신이 추진했던 예산 캡을 끝내 시행시키지 못한 것이다. 그는 그때로부터 보완(?)된 사실상 새로운 예산 제한안을 내놨다.


 화요일, 독일 『아우토 모터 운트 슈포르트(Auto Motor und Sport)』를 통해 밝혀진 그의 제안은 빅 팀들이 원할 경우 현행 규정 하에서 연간 수억 유로 이상을 자유롭게 쓸 수 있게 하되, 연간 1억 유로(약 1,170억 원)로 제한된 예산을 사용하는데 동의한 팀들에게는 머신 설계에 거의 완전한 자유를 주는 것이다.


 “곧 모든 팀이 예산 제한에 가담하는 그림이 상상됩니다. 그들은 1억 유로를 갖고도 훌륭한 모터스포츠를 하고, 기술적으로 고도화된 자동차를 만들 수 있단 걸 알게 될 겁니다.”


photo. Get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