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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5 F1] 해밀턴, 검볼 3000 참가하나?





 우리가 F1 드라이버이고, 챔피언쉽을 27점 선도하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그럼 어떤 방법으로 긴장을 해소할까? 루이스 해밀턴의 방법은 블랙버스터 영화에 카메오로 출연하는 것이다.


 바레인에서 시즌 세 번째 우승을 거두고 불과 며칠 뒤, 디펜딩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은 로마에 마련된 영화 ‘쥬랜더 2(Zoolander 2)’ 세트장에서 목격됐다. 2001년에 히트를 친 영화 ‘쥬랜더’의 속편 촬영 현장에서 영화배우 올리비아 문(Olivia Munn) 옆에 다정히 앉아있는 해밀턴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30세 영국인 해밀턴이 음악 산업에 흥미를 갖고 있단 건 공공연히 알려져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영화 촬영 현장에 나타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영화는 2016년 2월에 개봉될 예정이다.





 한편 루이스 해밀턴은 올해 검볼 3000(Gumball 3000) 이벤트 참가자 목록에 이름이 올라있다. 


 『썬데이 타임즈(Sunday Times)』가 조사한 2015 스포츠 부자 순위에서 1년 사이 8,800만 파운드(약 1,440억원)로 2,000만 파운드 자산이 증가해, 2년 연속 가장 부유한 영국인 운동선수에 이름한 해밀턴은 원-오프 파가니 존다(760RS)를 비롯해 쉘비 GT500, 쉘비 코브라, SLS AMG 블랙 시리즈, 라페라리 등을 소유하고 있어, 검볼 3000에 그가 어떤 차를 몰고 나타날지 사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그의 실제 참가 여부 자체가 확실치 않다.


 매년 100명 이상의 운전자가 자신의 애마를 몰고 참가해 국경에 제한받지 않고 3,000마일의 거리를 무리지어 달리는 랠리 이벤트 검볼 3000은 올해 스웨덴 스톡홀름을 출발해 노르웨이 오솔로, 덴마크 코펜하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경유한다. 그런 다음 미국으로 건너가 라스 베가스에서 4,800km가 넘는 여정에 종지부를 찍는다.


 이 긴 여정은 5월 23일에 시작돼 30일에 끝나는데, 5월 24일이 모나코 GP 결승 레이스라 실제로 해밀턴이 참가할지 무척 의심스런 상황이다.


 한편 포뮬러 원의 월드 챔피언이 과거 검볼 3000에 참가한 사실이 있다. 그는 1996년 월드 챔피언 데이먼 힐로, 2001년에 람보르기니 디아블로 6.0 모델로 참가했었다.


photo. mirr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