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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5 F1] “맥스 모슬리가 F1을 바로 잡을 수 있다.” - 마르코





 F1이 다음 격전지로 향하고 있다. 이 스포츠의 가까운 장래에 관한 논쟁이 이번 주말 말레이시아에서 다시 불붙을 전망이다.


 멜버른 개막전 이후 레드불은 잔뜩 화가나, 포뮬러 원의 현재의 규정을 맹렬히 비난하고 규정이 바뀌 않으면 철수하겠다고 위협까지했다.


 “우리의 리서치에 따르면, 2014년에 텔레비전 시청률이 26% 감소했습니다.” 레드불 레이싱의 자문가 헬무트 마르코는 『스피드 위크(Speed Week)』에 이렇게 말했다. “만약 그러한 상황이 계속되고 규정이 지금에 계속 머무른다면, 우린 포뮬러 원의 스포츠와 상업적 가치가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질문해야만 합니다.”


 1970년대 F1 드라이버로 활동하기도 했던 헬무트 마르코는 단순히 레드불이 열세인 상황이 답답해서가 아니라, 몰기 쉬워보이는 머신이 F1의 박진감을 떨어뜨리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이러한 주장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만 그렇게 생각하는 게 아닙니다. 머신이 한계를 마스터하기가 쉬워, 어떤 신인도 곧바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파워의 경우 GP2 머신과 거의 같습니다.”


 레드불은 1,000마력을 발휘하는 표준 터보와 KERS 패키지를 제안하고 있다. 그러나 레드불이 자신들의 제안에 표를 던져줄 편을 만들어내지 않는 한, F1은 현재의 규정을 급격히 변화시키지 않을 것이다.


 “우리에게 새로운 포뮬러 원 카가 필요한가요?” 독일 『아우토 모터 운트 슈포르트(Auto Motor und Sport)』는 윌리암스의 팻 시몬스의 말을 전했다.


 “그럼 우린 먼저, 팀의 생존권을 충분히 보장하고 지속가능한 규정을 만들어야합니다. 하지만 저는 새로운 외형과 1,000마력의 머신이 포뮬러 원에 큰 도움이 될 거라 확신하지 않습니다.”


 당연한 소리겠지만, 메르세데스의 입장은 그들의 엔진 고객인 윌리암스와 다르지 않다.


 “제 개인적인 시선에선, F1은 어떤 급진적인 변화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메르세데스 팀 보스 토토 울프는 말했다. “그렇지만, 우린 반드시 개방적인 자세를 유지하고 대화에 참여해, 포뮬러 원을 개선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합니다.”


 헬무트 마르코는 한편, (그 스스로 표현하길) 현재 그리드를 지배하고 있는 메르세데스의 “이해할 수 있는” 저항에 대해서만 비판적이지 않다.


 그는 FIA 또한 비난한다. 


 “오직 포뮬러 원을 더 이상 아무도 보지 않을 때가 돼서야, 그들(메르세데스)은 승리의 가치를 되돌아볼 겁니다.”


 “포뮬러 원은 강단 있는 리더쉽이 필요합니다. 맥스 모슬리가 FIA 회장일 때처럼요.”


photo. Get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