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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5 F1] 레드불, F1 철수 위협





 지난 일요일, 레드불이 포뮬러 원 철수를 위협했다.


 “우린 포뮬러 원의 지배 방식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헬무트 마르코는 일요일 독일 『아우토 모터 운트 슈포르트(Auto Motor und Sport)』에 이렇게 말했다.


 2010, 2011, 2012, 2013년 월드 챔피언 팀은 르노 엔진의 반복되는 말썽과 여전히 높은 메르세데스의 벽을 새 시즌 개막전에서 절감한 뒤, 뭔가 단단히 작심한 모습이다.


 르노 스포츠는 2014년에 큰 말썽을 일으켰던 파워유닛을 겨울 간 대폭 설계 변경했고 조직에도 큰 변화를 단행했다. 하지만 개막전 경기 결과는 딱히 나아지지 않았다. 호너는 심지어 워크스 파트너 르노의 엔진이 실제로는 “역행”했다고까지 말했다.


 그는 또, 2015년 파워유닛이 “주행불가능”하다고 표현했고, 헬무트 마르코는 지금의 사태를 “용납할 수 없다.”고 격하게 불만을 나타냈다. “제대로 드라이브하려면, 80에서 100마력 낮춰야합니다.”


 헬무트 마르코, 크리스찬 호너, 그리고 디자이너 에이드리안 뉴이는 한 목소리로 FIA가 나서야한다고 주장한다. “우리가 우승할 때 더블 디퓨저가 금지됐고 배기가 규제되었으며, 유연성 있는 바디워크가 금지됐습니다.” 호너는 말했다. 그리고 디자이너 뉴이는 이렇게 덧붙였다. “메르세데스에게는 아무도 뭐라하지 않습니다.”


 호너는 계속했다. “이 상황이 정상적이라고 생각하나요? FIA는 규정으로 평준화할 수 있는 메커니즘이 있습니다. 저는 FIA가 그것을 검토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일요일 늦게 호너의 평준화 주장을 알게 된 메르세데스의 토토 울프는 차마 기사에 실을 수 없는 육두문자로 대답을 대신했다.


 겨울 간 성공적으로 큰 진보를 이뤄낸 페라리는 더 이상 대폭적인 규정 변경을 지지하지 않는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메르세데스를 트랙에서 따라잡는 겁니다.” 이탈리아 팀 보스 마우리치오 아리바베네는 말했다. “규정을 바꾸는 게 아니라.”


 단단히 작심한 레드불은 F1 철수도 위협했다. “만약 비용편익(cost-benefit) 산출이 더 이상 의미 없다고 판단되면, 우린 철수 시나리오를 생각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photo. 레드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