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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5 F1] 알론소 사고는 “극히 드문 케이스” - 그로장





 페르난도 알론소는 자신이 호주 GP에 출전하지 못하는 사유를 “이해한다.”고 밝혔다. 


 멕라렌은 이번 주 화요일, 알론소의 의사가 ‘이차충격 증후군(SIS)’을 입을 위험성을 지적하며 개막전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호주에 갈 수 없어 속상합니다.” 파워유닛 시대에 들어와서는 올해 처음으로 멕라렌과 챔피언쉽에 뛰어드는 페르난도 알론소는 트위터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그 권고를 이해합니다.”


 “21일이 되기 전에 두 번째 충격을 입어선 안 됩니다.” 알론소가 사고를 당한 날로부터 21일 뒤면 3월 15일, 바로 호주 GP 개막전 레이스가 열리는 날이다. 


 ‘21일’은 무엇이 기준일까? 럭비와 같은 스포츠에서는 뇌진탕을 입은 선수는 최소 21일 경기에 출장할 수 없게 되어있다.


 미국 미네소타주의 메이오 클리닉(Mayo Clinic)은 심지어 “첫 번째 뇌진탕 징후나 증상이 해소되기 이전에 두 번째 뇌진탕이 발생되면” 사망할 위험이 있다고까지 정의하고 있다.


 로맹 그로장은 정확히 측면으로 충돌하는 “극히 드문” 상황이 발생해, 당시 알론소의 사고가 겉으론 심각해보이지 않았을 수 있다고 『RMC 스포트(RMC Sport)』에 말했다.


 “거의 모든 사고가 약간 각도가 있게 일어납니다.” 프랑스인 말했다. “그리고 부러져버립니다.” “하지만 완전히 벽에 평행하게 충돌하게 되면, 차는 부러지지 않습니다. 그렇게 카본에 의해 흡수되어야할 에너지가 모두 페르난도에 의해 흡수되어버리는 겁니다.”


 최소한 지금의 상황에서 멕라렌의 갈팡질팡하는 ‘커뮤니케이션’ 문제가 비판을 피하긴 힘들어 보인다. 


 “뭔가 잘못 됐습니다.” 전 멕라렌 드라이버이면서 지금은 F1 경기 해설을 맡고 있는 마틴 브런들은 『텔레그래프(Telegraph)』에 이렇게 말했다. “무척 이상한 상황입니다. 그 주변으로 풀리지 않는 많은 의혹들이 있습니다.”


 마틴 브런들이 이렇게 혼란스러워하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다.


 당초 멕라렌 팀 감독 에릭 불리에는 알론소가 뇌진탕을 입었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나중에 론 데니스는 그것을 부인했다. 그런데 또 지금 멕라렌은 “이차충격 증후군(Second Impact Syndrome)” 위험이 있어 알론소가 개막전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론 데니스는 알론소가 뇌진탕을 입지 않았다고 주장, 지난주에는 33세 스페인인이 신체적 컨디션이 “완벽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확인되지 않은 소문과 의혹들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스카이 이탈리아(Sky Italia)』는 알론소가 주변 친구와 가족들에게 멕라렌-혼다 머신의 통제력을 잃기 전에 “척추에 강한 충격(shock)”을 입었다는 사실을 털어놓았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알론소가 그것을 정확하게 ‘전기충격’이라고 말하진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알론소의 사고에 관한 음모론에 힘을 실어주는 보도임에는 틀림없다.


 그리고 현재, 1990년 F1에서 레이스했던 이탈리아인 파브리지오 바르바자(Fabrizio Barbazza)의 발언을 두고 논란이다. “페르난도는 600와트에 감전됐습니다.” “그래서 집중을 놓쳤고 일시적으로 정맥에 이상이 발생했습니다.”


photo. 피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