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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과 2012년 세계 최속 “로드-고잉 세단”을 표방하며 브라부스는 ‘로켓’이라는 이름의 “슈퍼 세단”을 선보여, 즉시 큰 화제를 뿌렸었다.
올해 제네바 모터쇼에 처음 등장하는 ‘로켓 900’은 그 계보를 잇는 모델이다. 2015년형 ‘로켓’은 S 65 AMG를 기반으로 개발, 배기량이 확대된 6.3 V12 트윈터보 엔진을 사용한다. 피크파워는 900ps(887hp). 피크토크는 무려 153kg-m(1,500Nm)에 이른다.
이 폭발적인 파워 유닛으로 ‘로켓 900’은 3.7초 만에 시속 100km를 돌파하고 최고속도로 350km/h를 넘기는, 그야말로 로켓 같은 스피드로 “슈퍼 세단”의 지위를 획득했다.
탄소섬유 공력 강화 킷, 21인치 또는 22인치 크기의 “플래티넘 에디션(Platinum Edition)” 휠로 비주얼 역시 달라졌다. 그리고 실내는 투톤 고급 가죽으로 꾸며졌는데, 이곳엔 애플의 아이패드, 맥 미니, 아이팟 터치, 애플 TV를 사용하는 “iBusiness”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또한 갖춰져있다.
브라부스는 이번에 예외적으로 ‘로켓 900’의 가격을 공표했는데, 차량을 포함한 가격은 34만 7,719유로, 우리 돈으로 약 4억 2,900만원부터 판매된다. 물론 컨버전도 가능하다.
한편 브라부스는 2013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되었던 ‘700 G 6x6’를 ‘로켓 900’ 등과 함께 올해 제네바 모터쇼에 출품한다. 당초 예상을 웃도는 폭발적 인기에도 불구하고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100여대 수준에서 메르세데스가 스스로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고 외신에 의해 보도되고 있는 G 63 6x6는 이미 그 자체로써 세상에서 가장 유니크한 존재 중 하나지만, 브라부스는 ‘700 G 6x6’를 통해 그 이상의 가치를 선사한다.
544마력(ps)의 G 63 6x6를 기반으로 한 브라부스의 6휠 오프로더는 파워 역시 유니크한데, 5.5 V8 트윈터보 엔진은 최고출력으로 700ps(690hp) 출력을 발휘하고, 7.4초의 0-100km/h “제로백” 가속력으로 4톤의 무게를 무색하게 만든다. 토크로는 77.5kg-m 대신에 97.9kg-m(960Nm)를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160km/h에서 전자적으로 제한되고 있는데, 37인치 오프로드 타이어에서는 더 이상 욕심 부리지 않는 것이 신상에 좋다.
한편 ‘700 G 6x6’는 부드럽고 통기성 있는 마스틱(Mastik) 가죽과 알칸타라, 오너가 직접 고를 수 있는 컬러로 브라부스 모델들이 가지는 특유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photo. 브라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