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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5 F1] 알론소 충돌 속도는 105km/h





 지난 일요일 페르난도 알론소가 벽에 부딪힐 당시 머신의 속도가 시속 105km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알론소의 사고에 관한 의혹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저명한 독일 매체 『아우토 모터 운트 슈포르트(Auto Motor und Sport)』가 이같은 자료를 공개했다.


 현재 많은 시선이 멕라렌-혼다를 향해 있다. 이들 영국 팀이 스스로나, 스타 드라이버를 방어하기 위해 뭔가를 감추고 있다는 의혹에서다. 론 데니스가 목요일 미디어들 앞에 나서서 직접 해명했을 때, 리플레이 영상이나 의학 자료, 텔레메트리 데이터 그 어떤 것도 공개하지 않았던 것이 대표적이다.


 “멕라렌이 왜 거짓말을 하겠어?” 그러나 펠리페 마사는 음모론을 믿지 않는다. “그들은 FIA 조사에서 모든 것이 밝혀질 거란 걸 너무 잘 아는데.” 마사는 1억 달러의 벌금을 물어야했던 2007년 스파이 게이트 사건을 빗대 말했다.


 가장 큰 미스터리는 겉으로 보기에 사소해보였던 사고에서 ‘MP4-30’은 외부적으로 데미지를 입은 부위가 적었는데, 알론소가 어떻게 기절을 하고 기억까지 잃었으며 4일이나 입원이 필요했는가 하는 것이다.


 그것이 다가 아니다. 이번 주에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프리시즌 마지막 테스트에도 결장했다. 2주 뒤 호주 GP 출전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로터스 드라이버 로맹 그로장은 알론소에게 일어난 일을 이렇게 짐작한다. “만약 옆면으로 부딪히게 되면, 위시본(서스펜션)은 그 방향으로 부러지게 설계되어있지 않아 (충돌 뒤에도) 부러지지 않는다면 그 에너지는 다른 곳으로 전달됩니다. 드라이버도 해당 됩니다.”


 멕라렌은 텔레메트리 자료를 보여주지 않고 있지만, 충돌 당시 GPS 데이터가 이번에 드러났다.


 『아우토 모터 운트 슈포르트』는 라이벌 팀들의 GPS 정보를 이용해 알론소의 사고 당시 속도를 계산, 33세 스페인인이 턴3에서 겨우 시속 135km 상에서 통제력을 잃었다는 것을 알아냈다. 정상적인 상황에서라면 무척 느린 속도다. 또, 시속 105km 속도로 벽에 충돌했다고 한다.


 독일 매체는 첫 번째 충격이 발생했을 때 차량에 31G가 기록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알론소의 귀에 위치한 가속도계에 기록된 건 그 중 16G였다고.


 이 독일 매체는 또 이렇게 전했다. “알론소의 헬멧은 마치 새것 같았다. 막 포장을 뜯은 것 같은. 아무런 긁힘도 없었다.”


 패독의 목소리를 인용해선 이렇게 덧붙였다. “어쩌면 페르난도에게 경미한 뇌졸중 같은 의학적인 문제가 생긴 걸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의사의 신중함과 오랜 입원 기간이 더 잘 설명됩니다.”


photo. 멕라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