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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5 F1] 2차 동계 테스트 바르셀로나 마지막 날 - 그로장 톱, 알론소 사고





 이번 주 총 4일 간 열린 동계 테스트에서 3일을 로터스가 가져가는 결과가 됐다. 마지막 날은 로맹 그로장의 리드로 마무리되었다. 그리고 이날은 페르난도 알론소가 사고로 병원에 후송되는 사건도 발생했다.


 먼저 알론소의 사고 소식을 전하면, 점심을 30분 남겨두고 턴3 출구에서 스페인인이 모는 MP4-30이 트랙을 벗어났다. 1차적으로 그는 엠뷸런스에 실려 메디컬 센터로 후송, 이후 정밀 진단을 위해 헬기로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병원에서 진행된 CT와 MRI 검사 결과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지만, 뇌진탕 증상이 있어 경과를 지켜보기 위해 하루 동안 병원에서 지내야했다.


 원래 오후엔 젠슨 버튼이 달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사고 이후 멕라렌은 머신을 다시 트랙으로 내보낼 수 없었고, 따라서 사고 발생 전까지 알론소가 달린 20바퀴를 끝으로 마지막 날을 마감했다. 그에 따라, 이번 주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차 동계 테스트에서 멕라렌은 4일 간 겨우 130여 바퀴 밖에 달리지 못한 결과가 됐다. 3주 앞으로 다가온 개막전까지 앞으로 남은 테스트는 하나 뿐이다.


 알론소 외에도 메디컬 센터를 찾은 드라이버가 한 명 더 있었다. 그는 토로 로소 드라이버 카를로스 사인즈로, 턴3에서 스핀해 방벽에 부딪힌 사고 때문이었다. 알론소와 사인즈의 정확한 사고 원인은 불명확한데, 사인즈는 자신의 사고가 일요일에 유난히 심했던 불규칙한 강풍에 의해 발생했다고 의심한다.


 그로장의 헤드라인 타임은 1분 24초 067로, 이것은 슈퍼소프트 타이어로 기록됐다. 그리고 동시에 레이스 시뮬레이션을 수행하며 111바퀴를 달려냈다.


 메르세데스는 이번에 131바퀴를 달려, 이번 시즌 신뢰성 개선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그러면서 니코 로스버그는 마지막에 1분 24초 321이라는 기록을 미디엄 타이어로 기록해 깊은 인상을 남겼는데, 이것은 그로장이 슈퍼소프트 타이어로 새긴 기록에 불과 0.254초 차이 나는 것이었다.


 로스버그의 기록은 지난해 스페인 GP에서 루이스 해밀턴이 미디엄 타이어로 기록한 폴 포지션 타임에 거의 1초 빠른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당시에 해밀턴은 새 타이어가 아니었고, 연료량도 상대적으로 많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토요일에는 피트스톱과 레이스 스타트 연습에 초점을 맞췄던 윌리암스는 이날 롱-런으로 초점을 돌렸다. 점심 뒤에 발테리 보타스가 레이스 시뮬레이션을 시작했으나, 포스인디아에서 이날 처음으로 출주한 니코 훌켄버그가 불러들인 적기에 중단 당했다. 윌리암스는 이날 랩 타임에는 개의치 않은 모습. 보타스의 레이스 시뮬레이션과 129바퀴라는 주회수는 올해 두 번째로 열린 동계 테스트에서 거둔 성과로는 괄목할만한 것이다.


 세바스찬 베텔(페라리)은 이번 주 바르셀로나에서 두 번째로 가진 시간에 76바퀴를 달렸다. 차고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었지만, 지금까지 진행된 테스트 내용에 페라리는 아직 낙관적이다.


 이번 주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차 동계 테스트에 2014년 머신을 투입해 2015년 타이어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했던 포스인디아는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3차 동계 테스트에는 2015년 머신을 투입한다. 프리시즌 마지막 동계 테스트는 2월 26일부터 3월 1일까지다.


비공식 랩 타임

1. Romain Grosjean, Lotus, 1m 24.067s, 111 laps

2. Nico Rosberg, Mercedes, 1m 24.321s, 131 laps

3. Daniil Kvyat, Red Bull, 1m 24.941s, 104 laps

4. Felipe Nasr, Sauber, 1m 24.956s, 73 laps

5. Valtteri Bottas, Williams, 1m 25.345s, 129 laps

6. Carlos Sainz Jr, Toro Rosso, 1m 25.604s, 88 laps

7. Sebastian Vettel, Ferrari, 1m 26.312s, 76 laps

8. Nico Hulkenberg, Force India, 1m 26.591s, 36 laps

9. Fernando Alonso, McLaren, 1m 27.956s, 20 laps


photoFormula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