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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CAR

날것의 멕라렌 테크놀로지를 경험하는 방법 - 2015 McLaren P1 GTR





 멕라렌이 현지시간으로 18일, 궁극의 하이브리드 슈퍼카 P1의 트랙 전용 모델 ‘P1 GTR’을 공개했다. P1이 라페라리와 정면 대결한다면 ‘P1 GTR’은 FXX K와 정면 대결한다.


 12C GT나 605S GT3처럼 ‘P1 GTR’ 역시 트랙이라는 환경에 순응해 포괄적인 변화를 맞았다. 먼저, 차고가 50mm 낮아지고 앞쪽 윤거는 80mm 넓어졌다. 일반 도로는 달릴 수 없기 때문에 오직 레이스 트랙만 생각하며 슬릭 타이어와 레이싱 타입 19인치 합금 휠 세트를 넉넉한 휀더 아래에 채워 넣었다.


 그리고 측면 유리를 경량 폴리카보네이트로 교체, 티타늄 합금 인코넬 배기로 6.5kg을 추가로 경량화해 시판 모델로부터 총 50kg을 다이어트해냈다.


 저돌적인 에어로 파츠와 더불어 가벼워진 중량은 고속 주행에서의 다운포스 상승으로 연결되고 있다. 40cm 높이만큼 솟은 거대한 리어 윙, 범퍼 모서리의 윙 렛, 쟁반처럼 평평하고 커다란 스플리터가 ‘P1 GTR’에 장착된 에어로 파츠를 대표한다. 흥미롭게도 윙 미러는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도어에서 필러로 위치를 옮겼다.


 결과적으로, 시판 모델로부터 10% 증가한 다운포스로 시속 240km에서 최대 660kg의 힘으로 차체를 누른다. 시판 모델에 달려있던 F1 스타일의 “DRS” 기능을 제거하지 않고 보존했다. 따라서 스티어링 휠에 있는 DRS 버튼을 누르게 되면 윙의 각도가 32도에서 0도로 전환돼, 랩 타임을 쥐어짤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3.8 V8 트윈터보. 전기모터의 힘을 합쳐 도합 1,000ps(986hp)의 힘을 낸다.





 3월 제네바 모터쇼 초연에 앞서 베일을 벗은 ‘P1 GTR’은 독특한 리버리를 입고 있는데, 이것은 과거 F1 GTR 중에서도 섀시 번호 ‘06R’ 모델에게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 섀시 번호 ‘06R’은 영국의 전통 있는 백화점 해러즈(Harrods)의 스폰서 속에 1995년 르망을 달린 머신이다. 당시 경기 성적은 3위. BPR 글로벌 GT 내구 선수권에서 1995년에 세 차례, 그리고 1996년에 한 차례 더 우승을 거둔 사실도 있다.


 ‘P1 GTR’은 기존에 P1 시판 모델을 구매한 고객 375명 가운데 오직 35명만이 가질 수 있는 차다. 해당 고객들은 페라리의 XX 프로그램과 유사한 멕라렌의 ‘P1 GTR 드라이버 프로그램’에 참가해 스페인 카탈루냐, 영국 실버스톤을 시작으로 각국의 국제 레이스 서킷에서 테스트 세션을 갖는다. 그에 앞서 레이스 시트를 맞추고, 디자인 디렉터 프랭크 스티븐슨과 리버리에 관해 논의하는 과정을 먼저 밟게 된다. 


 그리고 레이스 서킷에서 실제 차량을 몰기 전, 먼저 멕라렌 테크놀로지 센터를 방문해 시뮬레이터로 ‘P1 GTR’을 경험하게 된다.


photo. 멕라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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