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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5 F1] 뉘르부르크링, 올해 독일 GP 개최 가능할까?





 지난 주, 뉘르부르크링에 올해 독일 GP 개최 계약이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계약이 없습니다.” 독일 『빌트(Bild)』에 뉘르부르크링의 현 운영사 카프리콘(Capricorn)은 말했다. “버니 에클레스톤이 호켄하임과 협상 중입니다.”


 원래 예정대로라면 올해 독일 GP는 뉘르부르크링에서 개최돼야한다. 호켄하임과 격년 개최가 이루어지고 있어, 작년엔 호켄하임에서 개최됐으니 올해는 뉘르부르크링이 바통을 넘겨받는 것이다.


 그러나 파산했다 카프리콘(Capricorn)과 겟스피드(GetSpeed)의 부축을 받고 일어섰던 뉘르부르크링은 현재 오너쉽이 불명확한 상황이다. 작년 11월에 러시아인 억만장자 빅토르 카리토닌(Victor Kharitonin)이 뉘르부르크링 지분의 3분의 2를 구입했단 뉴스도 있다.


 버니 에클레스톤도 현재 호켄하임측과 올해 독일 GP 개최를 협상하고 있단 사실을 인정했다. “호켄하임으로 갑니다.” 그는 『로이터(Reuters)』에 말했다. “뉘르부르크링은 안 됩니다. 거기엔 아무도 없습니다.”


 “호켄하임과 계약이 있습니다. 단지 계약의 년도를 변경해야합니다. 뉘르부르크링과 교대해왔기 때문에 그것을 빼야합니다.”


 에클레스톤의 태도는 무척 강경해보이지만, 2015년 레이스 개최가 무산된 건 아니라는 게 뉘르부르크링측의 생각이다. “에클레스톤씨의 말을 들었습니다.” 카프리콘(Capricorn)은 『SID』에 말했다. “거기에 덧붙일 말은 없습니다.”


 “저희는 올해 뉘르부르크링에서 다시 포뮬러 원 레이스가 개최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운영사측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근래 들어 많은 트랙 관계자들이 에클레스톤이 요구하는 레이스 개최료에 부담을 표시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경기가 급격히 침체된 무렵인 2008년부터 호켄하임과 뉘르부르크링은 독일 GP를 격년 개최로 돌려 재정 부담을 분담해왔다.


 그러나 독일 『아우트 모터 운트 슈포르트(Auto Motor und Sport)』에 따르면, 지난해 호켄하임이 유치한 F1 관객은 5만 명 남짓에 불과하다.


 이러한 여러 주변 정황들로 미뤄볼 때, 특히나 재정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뉘르부르크링의 새 오너가 과대평가되지 않은 적절한 제안을 요구하고 있단 사실을 감안하면, 결국 에클레스톤이 호켄하임과 뉘르부르크링 운영사를 서로 대립시켜 유리한 계약을 끌어내려는 것이란 의심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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