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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CAR/TUNING

흡연자들을 위한 사치스런 휴식처 - [Prior-Design] PD800S W222 S-Class





 슈투트가르트 메이커의 럭셔리 세단에 시가 라운지가 들어왔다. “월드 베스트-셀링 럭셔리 세단”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입장이 되면 사회적 이슈에 중립적 태도를 고수해야 할테지만, 튜너 프라이어-디자인(Prior-Design)을 만나 교화된 이 ‘S-클래스’는 갈 곳을 잃은 방황하는 흡연자들을 향해 기꺼이 차문을 열어젖힌다.


 프라이어-디자인은 우아함과 스포티함 사이에서 스타일링을 갈등하는 S-클래스에 과감한 ‘PD800S’ 바디 킷을 입혔다.


 새 바디 킷에서 분명 더욱 다이내믹해졌다. 3포인트 스타 엠블럼은 떼어졌고 반짝이던 그릴은 검어졌으며, 헤드라이트보다 커다란 흡기구와 카본 립 스포일러로 이루어진 폭력적인 마스크로 레이싱 카 앞에서도 기세등등함을 잃지 않는다.


 앞휀더 뒤에는 카본으로 만들어진 공기 배출구를 냈다. 림은 20인치부터 22인치까지 종류가 다양한데, 반드시 S-클래스가 아니더라도 메르세데스-벤츠의 다른 많은 차량들에도 장착이 가능한 제품이다.



 어지간한 취향이 아니고서는 커스텀 인테리어에 적응하기 쉽지 않다. 알칸타라, 퀼팅 나파 가죽이 사용된 것까진 좋은데, 거기에 악어가죽도 썼다. 컬러를 매칭한 목재 트림도 사이사이에 끼워넣어, 영화 속에서 한두 번 봤음직한 ‘시가 라운지’의 분위기를 낸다.


 실제로, 웹서핑이 가능한 평면 디스플레이가 정면에 비치된 뒷좌석 시트 사이에는 위스키와 함께 담배 보관함이 갖춰져 있다. 그냥저냥 넘길 수 있는 트렁크 룸에도 악어가죽과 부드러운 촉감의 가죽을 넣어, 한번쯤 맨발로 들어가고픈 충동을 자극한다.


 하지만 진짜로 들어가진 않는 편이 좋을 듯. 이 차의 전체적인 분위기로 봐서 그건 고단수의 함정일 가능성이 있다.


photoPrior-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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