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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신형 ‘코베트’ 출시 연기에 한국의 소음 규제 비판





 쉐보레가 한국시장에 7세대 신형 ‘코베트(콜벳)’ 출시를 못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두고 한국의 “엄격한” 소음 규제를 비판했다.


 세르지오 호샤(Sergio Rocha) 한국지엠 사장은 지난 7일 “한국의 자동차 소음 규제로 인해 7세대 코베트 출시가 무기한 연기되고 있다.”며 답답한 심정을 밝혔다. 쉐보레 브랜드의 “헤일로 카(halo car)”인 코베트의 신형 모델을 법적 규제를 초과하는 소음 문제로 시판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자동차 소음 허용기준은 가속시 소음 80데시벨, 배기 소음은 105데시벨 이하로 제한되고 있다.


 헤일로 카(halo car)란, 상업적인 성공보다 브랜드의 인지도나 이미지를 향상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개발된 차를 말한다. 한국에서 연간 12대 정도 밖에 판매되지 않는 코베트 때문에 호샤 사장이 규제를 비판한 이유도 그것과 깊은 연관이 있다.


 호샤 사장의 이러한 발언은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쉐보레 터보 트랙 데이’에서 나온 것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또, “한국의 인건비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는데 우려를 나타내며 “인도의 조립 공장에서는 한국에 절반 비용에 차를 생산할 수 있다.”며 통상임금 문제가 한국의 자동차 산업 뿐 아니라 산업계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쉐보레 터보 트랙 데이’는 쉐보레에서 터보 엔진을 장착한 트랙스, 크루즈, 아베오 등의 차량으로 경주용 트랙을 달리는 트랙 데이 행사였다. 이 세 차종에 장착된 1.4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통합 설계된 터보차저 시스템을 통해 터보 랙(Turbo lag) 현상을 최소화하고 엔진 응답성을 극대화했으며, 140마력의 최대출력과 20.4kg-m의 토크로 탁월한 가속성능을 발휘한다.


 쉐보레는 올해 10월까지 국내시장에서 작년보다 88.5% 상승한 1만 2,157대의 터보 엔진 차를 판매했다.


photo. GM